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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동력 -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힘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김정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이것 저것 다 할 줄 아는 멀티능력자가 되어라

#다동력을 하기 위해서는 내 일을 할 수 있는 내 자신의 시간을 찾아야 한다

#그 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전부 치워버려라


처음에 이 책의  제목만 듣고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향상시키는 위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겠구나 하고 잘못 생각했다.

이 책은 멀티 능력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전수해준다.

한가지 일에 전념하여 그 일에 대해 장인이 되는 것 보다, 다양한 분야의 여러가지 일들을 80점 이상으로 수행할 줄 아는 다능력 보유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동력 즉, 많은 일들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한

가장 큰 두가지 원리는 "신경끄기"와 "완료주의자"이다.


첫째, 신경끄기!

하루는 24시간으로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이 제한된 시간 내에서 내가 수행해야 할,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그리고 그 많은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이것 저것 방해되는 요소들은 제거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신경끄기의 기술이 필요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한 내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해야한다.

그러나 나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다.

불필요하는 전화, 늘어지는 회의시간 등이 바로 그 것이다.

이렇게 원하지 않은, 낭비되는 시간들이 쌓이게 되면 결국 내 일을 처리하기 위한 내 자신의 시간을 확보하기 힘들다.

호리에 다카후미는

   -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전화 받지 않기,

   - 회의 중에 스마트폰 들여다보기

   - 내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위탁하기

   - 상대하지 않을 사람 골라내가

등의 방법을 통해 낭비되는 시간들을 막아, 내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내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타인들의 시선에 대해서도 신경꺼야한다.

의외로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저 내 스스로 키운 도끼병일 뿐이다.


둘째, 완료주의자 되기!

먼저, 하고 싶은 것을 우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Just Do it. 일단 그냥 시작해보라.

그리고 시작한 일에 대해서는 어떤식으로든 완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우선 완료를 해내버리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사전 준비부터 치열하고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보다,

때로는 졸속 실행이 더 빨리 성공을 부른다.

최근에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바람이 불고 있는 린스타트업이 바로 그러하다.

우선 시제품을 빨리 만들어서 판매하여,

고객들의 VOC와 Feed Back를 받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제품을 더 업그레이드하여 출시하는 것이

제품의 성공을 앞당길 수 있다.

글쓰기에 비유하면,

목차만 치밀하다 쓰고 계획하다 지쳐서 포기하는 것보다,

우선 글을 써내려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두서 없더라도 우선 글을 써내려가면서 초안이 작성되면,

그 뒤에 여러번 되읽으면서 검토/수정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야 빨리! 많이 글을 꾸준하게 써내려 갈 수 있다. 

어떤 일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끝낼려고 하기보다는,

80% 정도 수준에서 우선 일단락 지어놓고, 보완수정하여 그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이

빨리 그리고 많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빨리! 많이 성과를 내다 보면, 그 안에서 창의와 성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바람과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능력자가 되어야한다.

하고 싶은 일들이 있으면 지금 당장 시작해라. 그리고 완료해내어라.

하고 싶은 것들로만 가득채워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쓸데없는 일, 사람들 그리고 타인의 관심/시선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고

당신이 하고 싶은 일들로 24시간을 가득채워라.

다 해내기 위해서는 다동력이 필요하다.

신경끄기와 완료주의자 되기!

이 두가지 원칙만 명심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라.

우리도 명함이 3개, 4개, 아니 그 이상도 가질 수 있는 멀티능력자로 거듭날 수 있다.


- 다동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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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 - 모든 공부의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신영준 지음 / 로크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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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ulnangamja/221500095194

 

 

 

한줄평 : 공부를 잘하고 싶은가?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어떤 상태일 때 공부가 잘되는가? 나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

            이 책에 나오는 14가지 전략중에 제발 한 가지만이라도 실천해보라.

            공부 실력이 느는지 안느는지...장담컨데... 실력이 늘 수 밖에 없다!


나의 세번째 바이블. '완벽한 공부법'을 다시 들었다.

(말꾸아빠의 3대 바이블 : 인간관계론(데일 카네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스티븐 코비), 그리고 완공!(고영성, 신영준))

좋은 책은 언제나 다시 읽어도 질리지 않는 법이다.


고영성 작가님과 신영준 박사님은 이 '완벽한 공부법'을 통해 공부를 잘할 수 있는 14가지 전략을 소개해준다.

나는 이 14가지 전략을 크게 세 분류로 나눈다.


     ① 공부를 잘하기 위한 7가지 핵심전략 : 믿음, 메타인지, 기억, 목표, 동기, 노력, 환경설정

     ② 공부를 잘할 수 있는 5가지 상태 : 감정, 사회성, 몸, 창의성, 독서

     ③ 심화편 : 영어 제대로 공부하기, 일 제대로 하기


그럼 어디 한번 제대로 공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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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공부를 잘하기 위한 7가지 핵심전략편


나를 믿고, 내 실력을 까놓고 제대로 파악하고, 장기기억을 늘리고, 크고 담대한 목표와 그것을 이루기 위한 디테일하고 섬세한 작은 목표를 세우고, 적당한 동기를 부여하고, 제대로 노력하고, 적절한 환경설정을 하면서 공부를 하면 공부를 잘할 수 밖에 없다.


믿음 :

일단은 '난 공부를 잘할 수 있다. 나의 뇌와 실력은 하면 할수록 성장한다'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뇌의 가소성과 성장형 사고방식을 믿어라.

난 취업 후 7년동안 10권도 채 읽었을까 말까했지만,

최근 2년동안 난 150권의 책을 읽어냈다.

한번 해보자, 책 읽어낼 수 있다는 성장형사고방식을 가지고 시작했고, 이제는 책을 읽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다.

나의 뇌가 책읽기 좋아하는 뇌로 바뀌었다.


메타인지 :

다음은 내 실력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것을 메타인지라고 한다.)

특히 모르는 것에 대한 사실을 인정하고 대면할 수 있어야 한다.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 실력을 까발리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실력파악을 하는 것임에도 진실을 마주하는데에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정말로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스스로 인정할 때 얼마나 낯부끄럽고 충격적이고 실망스러운지 모른다.

빅보카 1번 ~ 1000번까지만으로 실력테스트를 해보라. 정말 쉬운 단어들이 즐비한데도 모르는 단어가 꽤 나온다.

내가 정말 이 것밖에 모르다니...

하지만 내 실력을 제대로 알고 인정하는 자만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기억 :

기억력도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장기기억이 많은 것이 곧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장기기억을 늘리기 위한 최상의 4가지 전략이 있다.

     - 시험 자주 보기 (시험 효과)

     - 공부한 내용을 발표, 토론, 글쓰기 등 밖으로 표현해볼 것(인출 효과)

     - 하루정도 간격을 두고 공부할 것 (분산 연습 효과)

     - 두 가지 이상의 과목을 번갈아가면서 공부할 것 (교차 효과)

무식한 반복 암기가 아닌 전략적으로 어렵게 공부하는 것이 장기기억으로 남기 쉽다.

장기기억량이 절대적으로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공부실력은 늘 수 밖에 없다.


목표 :

남들에게 증명하기 위한 목표가 아닌,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단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공부를 한다면 편법이 난무하고 실력은 그렇게 늘지 않는다.

또한, 크고 담대한 목표를 세우되 SMART하게 실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가능하며(Measurable), 성취할 수 있고(Attainable), 현실적이며(Realistic), 시간계획(Timeline)이 가능해야 한다.

나를 예를 들면,

'난 올해 일년동안 책 100권을 읽겠어'라는 목표를 세웠고 (큰 목표) => 1년에 100권 읽으려면 일주일에 2권씩 책을 읽어야되 => 매일 회사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아이들 재우고 밤 12시까지 책을 읽겠어라고 계획을 잡고 책을 읽어나가고 있다.

큰 목표(1년에 책읽기 100권)를 세웠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시간계획적이고(점심시간, 퇴근시간, 아이들 재우고 밤 12시까지), 측정가능/현실적/성취할 수 있는(일주일에 2권씩) 그런 SMART하게 계획을 세워서 실천을 잘해나가고 있다.

실천하지 않는 목표는 그냥 꿈이지 목표가 될 수 없다.

목표를 수행하고 달성하기 위해서는 SMART한 계획이 필요하다


동기 :

적절한 동기는 행동에 활력을 주고, 방향성을 제시하며 행동의 지속성을 부여해준다.

외재적 동기와 내재적 동기가 있다.

막 시작하는 단계, 즉 처음에는 외재적 동기가 매력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물질적 보상이야말로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천을 시작하고 달려들기에 특효약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외재적 동기보다 내재적 동기(만족, 흥미, 도전등)가 목표를 성취하는데 더 강력한 영향을 발휘한다.

왜냐하면 외재적 동기는 목표달성의 여부에 따라 쉽게 열정이 식거나, 실망하기 쉬워서 실천을 중단하기가 쉽다.

그러나 내재적 동기는 상황의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활력을 준다.

나의 경우에, 내가 책을 읽고 글을 꾸준히 쓰고 있게 해주는 내재적 동기 즉 만족과 성취감이 있다.

물론 운이 좋게도 대박 만족과 희열을 느낀 경험도 있다.

17년 12월 추운 겨울날, '일취월장'의 읽고 썼던 서평을 우리 고영성작가님께서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거기다 개인블로그에 포스팅도 해주셨다. 그때 그 희열과 성취감이란...너무 행복해서 그날 잠을 못잤다.

그 뒤로는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 자체가 좋아서 지금껏 계속 하고 있다.

한권 한권 읽어내고, 서평도 써보고 ㅋ~ 거기서 느끼는 지적 만족감이란 ㅋ~

와이프가 말하는 '허세'여도 상관없다. 내가 좋은걸 뭐...

이렇게나 내재적 동기가 실천을 계속 지속시켜주는데 강력한 힘이 된다.


노력 :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노력의 양의 필요하다.

특히 공부 잘하는 것는 재능보다는 노력이 중요하다.

바이올린을 잘 연주하려면, 잘 연주하려는 만큼 많이 연습하면 되는 것처럼,

     - 독해력이 부족하면 책을 많이 읽으면 된다.

     - 수학을 잘하려면 연습문제를 많이 풀면 된다.

     - 영어회화를 잘하고 싶으면 영어로 대화를 많이하면 된다.

1만시간의 법칙은 맞다고 본다.

1만시간에 못미칠 수도 아니면 1만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정도로 절대적으로 연습/공부를 많이 해야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전문가 다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노력없는 재능은 쓰잘데기 없다고 본다.


환경설정 :

습관이나 행동을 바꾸는데에 환경설정만한 것이 없다.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라.

예를 들어, 공부를 할 때 스마트폰은 저 멀리 사물함에 두거나 아예 꺼버리는 것이 좋다.

책상에는 보고 있던 책이 이미 펼쳐져 있으면 책상에 앉기가 더 쉽다.

데드라인을 짧게 짧게 하면서 정한 목표량을 공부해내는 것도 좋은 환경설정이 된다.

내가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다 환경설정 덕분이다.

나는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다음날 읽을 책을 신발장 앞에 둔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을 할 때, 그 책을 손에 쥐고 나간다.

책을 손에 쥐고 있으면, 언제든지 바로 펴서 읽기가 편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내가 책을 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괜히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이 되어 책을 읽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다.

난 그렇게 책을 손에 들고 나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책을 읽어내기 시작했다.

실천력 향상에는 적절한 환경설정 하는 것이 최고다.


② 공부하기 참 좋은 5가지 상태


긍정적이고 좋은 상태의 감정 유지, 깊은 유대관계의 절친 보유, 유산소운동을 30분 정도 한 후, 창의성을 키우고, 독서를 많이 한다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다.


감정 :

부정적 감정일 때보다 긍정적 감정일 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자꾸 주의가 분산되어 공부에 집중을 하기가 힘들다.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불안을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에 대해 글로 쓰거나 긍정적 단어로 감정을 재정의하면 공부에 집중하기가 수월하다.


사회성 :

인간은 사회적동물이기 때문에 고립되어 사회적으로 배제당하는 경험이나 느낌이 인간에게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준다.

즉, 같은 경험(공부)를 하면서 공감할 수 있는 상대가 있거나, 나의 고민과 비밀을 알고 있는 깊은 유대관계의 지인을 두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그 것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몸(건강) :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는 뇌로 바뀐다.

(근력운동 보다 유산소운동)

전력질주를 3분만 해도 기억력을 좋게 해주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고, 30분만 달려도 그 효과가 2시간동안 지속이 된다고 한다.

30분 유산소 운동 후 공부하는 것 자체가 공부를 잘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

또한, 적당한 수면도 중요하다.

우리는 자고 있지만, 뇌는 공부한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일을 한다.

수면 부족은 IQ도 떨어트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결국 잠 잘자고, 적당히 운동도 해야 공부도 잘할 수 있는 것이다.


창의성 :

창의력도 키울 수 있다.

아이디어를 많이 내면 낼 수록, 도전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작품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셰익스피어도 평생에 작품을 희곡 37편, 소네트 154편을 썻기 때문에, 그 중에 '오셀로', '리어왕'등 유명작들이 탄생했다.

아인슈타인도 248개의 논문을 썻고, 그 중에 '상대성 이론'등 유명한 논문이 탄생했다.

모차르트도 600곡 이상, 베토벤 650곡이상, 바흐는 1000곡이상 작곡을 했기 때문에 그 중에 명작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결국 도전도 많이 하고 실패도 많이 경험하지만 또다시 아이디어를 내고 도전하는 태도가 창의력을 키워준다.

그리고 그런 태도와 창의성이 공부를 잘 하는데 도움을 준다.


독서 :

책을 많이 읽을 수록 문해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공부에 도움이 된다.

모르는 지식을 쌓기도 책만한 것이 없다.

또한,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비판적 사고도 기를 수 있다.

고영성 작가의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보면 독서 방법 9가지가 제대로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나는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서평을 써볼까 하면서 많은 책들을 읽고 있다. 다독 + 관독이다.)


③ 심화편


영어공부와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심층적이면서도 간략히 Tip을 제시하고 있다.

(영어공부는 Big Voca 팟캐스트, 일 잘하는 방법은 책 '일취월장' (고영성, 신영준 저)를 통해

  더 자세히 공부할 수 있다.)


영어공부 잘하기 (Tip) :

     - 문법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예문암기를 많이 해야한다.

       예문을 여러번 소리내어 읽으면서 암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 매일 한문장씩 통으로 소리내어 읽고 암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 단어는 많이 알수록 좋다. 듣기도 단어를 많이 알아야 들리는 것이다.

     - 영어 읽기를 잘하는 방법도 결국 많이 읽는 것이다.

     - 미국/서양의 문화와 배경(사전지식)을 알아야 맥락적 해석과 이해가 가능하다. 


일 잘하기 (Tip) :

     - 실질학습이 필요하다.

        (실제 실천(수행)을 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공부하고 경험해야 실력이 는다.)

     - 프로세스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신뢰가 높아진다.

     - 의사결정 프로세스는 'WRAP 프로세스'를 추천한다.

       (선택안은 충분한지, 검증의 과정은 거쳤는지,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지,

        실패의 비용은 준비해는지)

     - 시뮬레이션 해보고 상황에 맞는 대응을 사전에 연습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 항상 디테일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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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보았다.

위 전략들 중에서 딱 한가지만이라도 한번 실천해보라.

적어도 환경설정만이라도 한번 해보라.

한 번 작은 성취를 이루고 나면 그 경험과 만족감이 양분이 되어 스스로 믿고 동기부여가 되어 공부를 잘 해보도록 노력해보는게 더 쉬워질 것이다.

그렇게 꾸준히만 한다면,

무조건 공부도, 실력도 그리고 당신 인생도 그렇게 성장할 수 밖에 없다.

제대로 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으니까.


※추신 : 각 Chapter 별로 각각의 에피소드로 서평을 작성할 수 있을 만큼

            내겐 정말 좋은 책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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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 - 협상이 불안한 당신을 위한 12가지 솔루션
류재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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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에 협상에서 실패했다.

안건은 회사 내에서의 이동과 새로운 프로젝트 수행건이었다.

나를 원하는 새로운 팀이 있었고, 나도 그 팀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싶었으며, 지금 소속된 팀에서도

동의를 다 구했었다.

정말 Win-Win 협상이라고 생각했고, 정말 준비가 완벽하다고 생각했었다.

(왜? 현재 소속된 팀과 새로운 팀 양쪽의 동의를 다 구했기 때문에...)

하지만, 인사발령이 상신되기 바로 직전에, 내 협상이 엎어졌다.

생각지도 못했던 블랙스완이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그 블랙스완에 대해서 전혀 대비를 하지 못했고, 결국 실패로 돌아섰다.

정말 준비가 다 되었다고 생각했던 건, 내 자만이었다.

이번 협상의 진행과정, 결과와 패착의 원인을 이 책 "협상바이블"의 12가지 솔루션에 의거하여 분석해본다.


<사전 배경>

*** 나에 대해 ***

나는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입사 8년차 대리이다.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주말부부(기러기)를 하고 있으며, 주말부부에 진절머리가 났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곧 종결된다.

나는 기회가 되면 본사로 복귀하여 집에서 출퇴근을 하고 싶다.


*** 새로운 팀의 부장님(A)에 대해 ***

내가 현재 소속된 부서에서 근무하시다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본부 내 타부서로 소속을 옮겼다.

나에게 먼저 같이 일을 하지 않겠냐고 제안하셨다.

나와는 안면이 있고,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계신 듯 하다.

현재 본사에서 일을 수행하고 계신다.


***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 

세종시 산업공단 내에 2차전지 관련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이다.

현재 내가 수행한 프로젝트와 연관성과 연속성을 띄고 있고, 향후 시장 발전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현장이 내 집에서 1시간 20분 거리에 있다. (정말 여차하면 출퇴근도 가능하겠다)

내 판단에, 내게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되는 좋은 프로젝트이다.

단, 같은 본부 내 타 부서로 보직을 변경해야만 수행할 수 있는 Risk가 있다.


*** 등장인물 ***

새로운 팀 부장님(A), 새로운 팀 팀장님(B), 새로운 팀 부서장님(C, 블랙스완)

현재 소속팀의 부장님(D), 현재 소속팀의 팀장님(E)

본부 내 인사담당자(F)



<협상 진행/결과에 대한 분석>

1. 목표를 설정하라 (평가 : O)


    새로운 팀 부장님(A)께서는 당장에 같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부하직원 충원이 시급했다.

    나는 현재의 업무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회를 얻어 본사로 복귀하고 싶어한다.

  

    이렇게 새로운 팀 부장님(A)와 나의 협상목표는 협상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명확하고 분명했다.


2. 요구가 아닌 욕구에 집중하라 (평가 : O)


    우리는(새로운 팀 부장님(A) 그리고 나)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었다.

   

    새로운 팀 부장님(A)께서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최근에 부서를 옮겼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믿을맨이 필요한데, 새로운 부서에는 잘 아는 인원이 없다.

    이왕이면, 안면도 있고, 일 경험도 있는 나를 믿을맨으로 점지하셨다.

    나는 부장님(A)의 욕구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다.


    나는 본사로 복귀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주말부부를 더이상 하기 싫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너무 어리고, 와이프도 힘들어 하기때문에 주말부부는 아주 진절머리가 난다.

    때마침 부장님(A)의 최고의 제안이 왔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면 현장파견을 가더라도 집에서 많이 멀지 않기 때문에 노력하면 출퇴근도

    가능하다.

    부장님(A)께서도 내 욕구를 충족시켜 주실 수 있다.


    서로에게 Win-Win 이다.


3. 상대에게 기준을 제시하라 (평가 : O)


    새로운 팀 부장님(A)께서는 내게 당신의 휘하에서 설계/구매관리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라고 제안하셨다.

    지금껏 내가 해왔던 업무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흔쾌히 수락했다.

    내 제안은 근무지다. 본사에서 근무를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부장님(A)께서도 나는 부장님(A)과 같이 붙어서 업무를 수행해야된다고 판단하셨고, 이를 수락하셨다.

    우리는 서로의 제안과 기준에 양 쪽 모두 동의했다.

    (최고의 Win-Win 성과를 도출해냈다.)


4. 창조적 대안을 개발하라(평가 : △)


    새로운 부서는 현재 내가 소속된 부서와는 업무스타일이 달라서, 담당자의 역할이 디테일하게 나뉘어져 있지 않고, 팀원들 각각이 모두 Allround Player 로서 업무를 수행한다고 확인되었다.

    부장님(A)께서는 설계/구매 업무(PA, Project Associate)와 시공관리 업무(CA, Construction Associate)를 겸업할 수 있는지 여쭤보셨다.

    나는 다행스럽게도 설계/구매 업무(PA)와 시공관리 업무(CA)를 모두 수행한 경험이 있다.

    설계/구매 업무를 집중해서 수행하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서지만, 필요에 따라 설계/구매 업무(PA)와 시공관리 업무(CA) 업무를 겸업으로 수행하는 것이 창조적 대안이 될 수 있다.


5. 숨은 이해관계인을 찾아라 (평가 : X)

   (이번 협상의 패착원인, 블랙스완)

 

    내가 새로운 팀 부장님(A)과 함께 새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 보직과 팀 변경이 전제되어야 한다.

    특히 팀 변경(소속 변경)과 관련되어서는 많은 이해관계자의 동의가 필요했고, 실제로 동의를 구하기 위해 각각의 이해관계자와 별도의 협상을 진행했다.


    1) 새로운 팀의 팀장님(B) : 새로운 팀 부장님(A)께서 두 세번에 걸쳐, 내 영입에 대해 협의를 하셨다.

    2) 현재 소속팀의 직속부장님(D) : 수차례에 걸쳐 면담도 진행하고, 결국 감정에 호소하여 동의를 구했다.

    3) 현재 소속팀의 팀장님(E) : 나의 앞날과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나를 적극 지지해주시고 동의를 해주셨다.

    4) 본부 내 인사담당자(F) : 내 부서변경에 대해 부정적이나, 현재 소속팀의 직속부장님(D)의 동의가 있으면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듯 하다.


    새로운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열의도 보이고, 때론 감정에 호소하기도 하면서 현재 소속팀과 새로운 팀 쌍방에 

    동의를 직.간접적으로 받아두었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히 준비된 줄 알았고, 곧 인사발령이 공지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에 일이 터지고 말았다.

    인사발령을 상신하려고 하는 그 찰나, 예상치 못한 새로운 숨은 이해관계자가 나타났다.

    그 분은 바로 새로운 팀의 부서장님(C)이시다.

    블랙스완이었다.

    사실 새로운 팀의 부서장님(C)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서장님(C)을 Risk 로 고려하지 않았던 것은, 내 팀 변경에 대한 절차와 준비가 새로운 팀

    부장님(A)께서 부서 변경을 진행하실 때와 동일한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서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미 선례도 있었으니까...

    그리고 일을 안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일을 하고 싶다고 나서서 요청하는 것이었는데..

    그 것이 섣부르고 안일한 판단이었다.

    새로운 팀 부서장님(C)께서는 기존에 같이 업무를 수행해오던 기존 팀원들을 최대한 투입하려고 하신 듯 했다.

    기득권층이 있었던 것이다. (곧 업무가 종료되는 팀이 있었다.)

    다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정보가 부족했다.

    나 스스로는 괜찮은 조건을 갖춘 팀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내 생각일 뿐이었다.

    부서장님(C)께 있어, 나라는 팀원은 아예 옵션에도 없던 것이었다. (타 부서 인원이기 때문에 굳이..)

    짧은 생각과 정보 부족에 따른, 숨은 관계인을 다 찾아내지 못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한 것이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패착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협상 테이블은 완전히 엎어졌다.


6. 당신만의 배트나를 찾아라 (평가 : X)

    ​(BATNA, Best Alternative To a Negotiated Agreement, 협상이 결렬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


    협상이 엎어지고 나니 또 다른 문제에 봉착했다.

    배트나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새로운 팀 부장님(A)은 당장에 필요 인원을 충원하지 못해, 업무 수행이 조금 지연되는 것은 그래도 괜찮았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든 팀원은 충원될 테니까.

    문제는 내게 있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 말고는 본사로 복귀하거나, 주말부부를 끊어낼 다른 방도가 전혀 없는 것이었다.

    블랙스완(부서장님(C)의 반대)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진행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정작 협상이

    엎어지고 나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배트나는 전혀 없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내 존재가 빛날 수 있는, 특출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 한탄한다.

    결국은 실력이 부족해서, 설득을 하지 못한 것이다.

    혼자만의 자만에 빠져, 다른 대안을 생각해보고 대비해 두지 않았음에 한탄하고 또 한탄한다.

   


7. 최적의 타이밍에 공략하라 (평가 : O)

   

    새로운 팀 부장님(A)과 내가 협상을 하며 내 인사발령을 추진했던 타이밍은 좋았다고 판단된다.

    서로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요구를 했고, 서로의 욕구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단지, 타이밍은 좋았으나, 정보가 부족했고, 자만했으며, 대비가 부족했다.


8. 상대의 감정을 흔들어라 (평가 : △)


    이번 협상을 진행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이해관계자는 현재 소속팀 직속부장님(D)이었다.

    현재의 팀에서 나를 지지하며 보내주지 않으면, 좋은 기회가 와도 빚 좋은 개살구일 뿐이니까.

    그래서 현재 소속팀 부장님(D)과 개인 면담도 많이 하고, 요청 메일도 보내면서 감정에 호소했다.

    결과는 부장님(D)의 동의를 얻는데 성공했다.

    아마도 나를 많이 봐주셨을 것이다.


9. 협상 후 마침표를 찍어라 (평가 : O)

  

    (부서장님(C)을 제외한) 다른 팀장님과 부장님들의 동의가 확정되자마자, 서둘러 인사발령을 진행하려고 했다.

    잉크가 마르기 전에 마침표를 찍고 확정시키고자 했기 때문이다.

    물론 부서장님(C)의 반대에 보류되고 말았지만, 시도는 좋았다.


10. 궁극적으로 신뢰를 얻어라 (평가 : X)


    나에 대한 신뢰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평가에 의해서 결정된다.

    즉,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니다.

    다만, 좋은 신뢰를 얻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은 확실한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새로운 팀 부서장님(C)은 당연히 나에 대헤서 잘 모르신다.

    관계가 전혀 없다.

    그런 부서장님(C)께 나를 어필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실력과 경험으로 승부를 봐야하는데,

    결국 신뢰를 얻지 못했다.

    그러기엔 내 실력은 내 생각보다 더 특출나지도 않고 오히려 보잘 것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우친다.


    이를 와신상담(臥薪嘗膽)하여, 절대 내 실력에 대해 자만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히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

 


11. NPS를 활용하여 철저히 준비하자 (평가 : X)

 

    본격적인 협상 준비하는 단계에서, Check List 를 하나하나 적어가며 준비하지는 않았다.

    덕분에 블랙스완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적자생존!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철저히 적어서 분석하고, 준비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하여 협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12. 이번 협상이 마지막이 아님을 기억하라 (평가 : △)


    이번 협상은 시원하게 깨졌다.

    부족했고 반성했던 부분들(Check List 적기, 절대적 실력키우기, 자만하지 않기 등)을 보완하고 고치면서

    더욱 더 성장하자.

    비록 이번 협상은 실패했지만, 내 실력을 더 키워서 때를 기다리면,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오리라고 생각한다.

    나름 주말부부의 이점(평일 퇴근 후 자유시간)을 무조건 활용해서 내 실력을 키우는데 전념할 것이다.

    내 실력이 곧 나에게 최고의 배트나가 될 것임을 명심한다.

    한 번의 협상에서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깨져버린 내 유리멘탈은 까짓꺼 다시 갈아끼우면 그만이니까. 

    대신, 방심하지 말고 늘 경각심을 가지고 목표달성(주말부부는 이제 그만!)을 위해 실력을 쌓자.

    협상의 테이블은 다시 찾아온다. 반드시.



<성찰>

모든 협상은 결국 사람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이번에 제대로 경험해 보았다.

이번 협상도 사람에서 시작하여(새로운 팀 부장님(A)의 프로젝스 수행 제안) 사람 덕분에 엎어졌다.

(새로운 팀 부서장님(C)의 반대)

그리고 내 실력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평가를 제대로 받았다.

(내 업무 경험과 실력이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한 것은 오로지 내 착각이었다.

 다른 사람들에 의해 평가 받아지는 객곽적인 내 실력은, 그냥 형편없다.)

반성하고, 또 반성으로 그치지 않고 신랄한 평가를 씹어먹고 나는 더 성장하겠다.

협상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에,

다음 협상을 위해 나는 내 실력을 쌓으러 간다. 대체불가능하게끔!


Feat. 혼자서 34개월 첫째와 13개월 둘째를 독박육아를 하고 있는 와이프님께 정말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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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모자가 하고싶은 말 - 꽃 같은 말만 하라는 세상에 던지는 뱀 같은 말
조이스 박 지음 / 스마트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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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위해서, 아니 사랑을 받고 싶어서 우리는 상처를 입는다.


비틀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특히 자녀를 두고 자녀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부모님이라면 더더욱 친숙한) 동화들의 내용을 비판적이고 때론 삐뚤하게 틀어서 해석을 했다.

표현되는 단어나 문구는 꽤나 거칠다.

'짜부라지다', '말을 내뱉다', '나란 년' 등 곳곳에 거친 표현들이 많다.

그래서 참 개성있는 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든다.

여성의 사랑과 사랑관에 대한 해석도 신선하고, 표현도 얌전하지 않아서 참 쉽게 잘 읽어나갔다. 


<남자 입장에서의 대변> 

나도 남자이기 때문에, 작가의 해석을 내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수준은 다를 수 있다.

적어도 사랑받기 위해서 남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해주어야 되고, 참다운 (여성들의) 모습들을 숨기고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관점은 내 생각과는 다르다. 나는 남녀간의 사랑에 있어서 서로가 동등한 입장에 서있어 평등한 상호적 관계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동화 속에 묻어진 가부장적 문화를 생각하고, 동화 내용에만 충실히 고려한다면 작가의 마음은 이해된다.

하지만, 동화가 지어진 시대와 현대 사회는 그 시간적인 괴리가 분명히 있다.

유교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조차도 요즘 세대는 그러한 가부장적 사고와 교육에 대한 사회 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다.

첫째 아이는 딸아이를 더 선호하는 문화라던지, 집안 내에서 요리나 설겆이를 하는 남편들..얼마나 가시적으로 많이 바뀌고 있지않나.

오히려 육아와 가사에 동참하지 않는 남편들이 더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기 십상인 현대사회이다.

남아우월사상과 가부장적인 그런 오래된 사회적 관념은 이제는 좀 더 퇴색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여자들만 남자들이 원하는대로 해주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남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남자들도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당연히 상대가 원하는 말이나 니즈(needs)를 들어주며 구애를 해야한다.

그 상대방의 사랑을 받기위해서 온전한 나를 억누르는 것 아니라(수동적인 태도), 그 사람과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자발적으로 그 사람의 니즈를 들어주는 것이다(주도적인 태도).

내가 사랑을 하고 싶어서 상대의 니즈를 들어주는 것이지, 상대방의 니즈를 들어주어야만 상대방을 사랑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결국 남자든 여자든 사랑앞에서의 입장은 동등하고 평등하다는게 내 대변이다.


<오빠로서의 여동생 입장을 이해하고, 우리 딸은 그렇게 키우지 말아야지>

나의 입장과 경험은 오로지 남자와 아들로서만 경험한 것들이 전부이기 때문에 작가의 메세지를 온전히 이해하진 못할 것이다.

해서, 가부장적 문화가 강한 우리집에서 30년간 자라온 내 여동생의 경험과 환경에서 이 이야기가 주는 메세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았다.

우리집, 특히 아버지의 사고방식이 굉장히 가부장적이셨다.

당신께서는 아들, 딸 차별없이 지원했고, 키웠다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첫째 아들인 내가 봐도 확실히 차등대우를 받아왔다.

아들인 내가 우선 잘 되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편심아래, 옷도, 음식도, 심지어 어학연수도 항상 내가 먼저 지원과 관심을 받아왔다.

그 과정에서, 내 동생은 분명히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제약도 많이 당했고, 하고 싶은 일(진로, 꿈)에 대한 지원은 커녕 묵살당했다.

내 동생은 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오빠와 비교만 당해왔고, 억눌렸을 것이.

내 동생에게 있어서는 아버지가 바로 "푸른 수염을 가진 아버지"였을 것이다.

동생의 30년간의 경험과 아픔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연예를 자주 하지 않는 것도, 연예를 해도 늘 조심스럽고 스스로를 억누르고 상대방에게만 무조건 다 맞춰줄려고 하는 것도, 아버지를 닮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깊은 마음 속의 다짐도 이러한 그녀의 경험에서 나왔을 것이다.

오빠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너의 그 아프고 슬펐던 지난 날의 기억과 상처들은 미안하구나, 아빠랑 오빠가 더 다정하지 못해 미안하구나. (이리와~ 폭 안아줄께~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의기소침 하게있진 않았으면 좋겠다.

너는 너대로 이미 충분히 매력있고 그 자체로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꽃이기에,

있는 그대로 그냥 '너'이기를, '너'였으면 싶다.

(이젠 겁 먹지 말고, 연예도 좀 하즈아~~!!! 연예도 결국 경험치다~~!!!)


그리고 나 또한 딸아이의 아버지로서,

우리 귀염둥이 세.젤.귀 우리 딸을 위해 그런 가부장적이고 일방적이면 독재적이지 않는 다정한 후원자 아빠가 되어야겠다.

상처와 좋지 않은 편견과 (주홍글씨같은) 겁은 물려주어서는 안되겠다.

"우리아빠의 딸이기 때문에 나 삶은 참 행복해, 아빠를 닮은 사람과 결혼할래"라는 말을 들어야겠다. 


더 더 더, 남녀가 서로 평등하고 동등하며, 동일한 대우를 받으며 행복하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사회와 문화가 잘 정착되기를 바라며,

오늘부터 나도 더 노력하자. 우리 딸을 위하여.


*우리 와이프와 내 동생에게 이 책을 전해주어야겠다.


-빨간모자가 하고 싶은 말_조이스 박 을 읽고


*본 서평은 "스마트북스"로부터 좋은 책을 선물 받아, 잘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좋은 책을 선물해 주신 스마트북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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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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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서는 그 주권이 개인에게 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과 말하기, 그리고 개인이 추구하는 개성있는 삶은 보장되어야 한다.

타인이든 국가든 간에 그 것에 대해 강제로 강요하거나 개입하면 안된다.

그 것이 자유이다.

그 자유에는 생각 및 토론의 자유, 개성의 자유가 있다.


<생각 및 토론의 자유>

설령 소수의 의견일지라도 침묵시키지 않고, 자유로운 생각, 의견들이 정말 제약없이 찬반토론되어야 한다.

소수의 의견이 옳은 의견일 수도 있고, 틀린 의견일 수도 있지만 그것에 상관없이 모든 의견에 대해 제약없이 토론되어져야 한다. 어떤 의견이든지 그 속에는 진리의 파편이 들어있을 수도 있고, 혹은 진리를 더 빛나게 밝혀줄 수도 있다. 그러니 소수의 의견을 침묵시키는 것이야말로, 한 걸음 더 진리를 향해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묵살시키는 것이다.

끊임없이 완전한 진리를 탐구하고 추구하는 것이 국가의 경쟁력과 인류의 수준을 높이는 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으며, 상대의 자유로운 의견을 선입견 혹은 제약 없이 듣고 또 자유롭게 반론하면서 토론을 해야 것이다.

이 것이 사상과 토론의 자유이다.


그런데 이 토론의 자유를 지키는 것이 참 어렵다.

특히, 아버지와 의견을 나누다 보면 늘 아버지와 내 의견은 부딛힌다.

아버지도 그러하고, 나 또한 그러하다.

상대의 의견이나 뜻이 나와 맞지 않을 때는 아예 듣지를 않는다.

반항심과 반박감에 서로에게 윽박지르고는 대화를 끊어버린다

아버지와 나는 어찌보면 토론을 시도는 하려고 하나, 토론을 전혀 할 줄 몰랐다.

아버지와 나에게는 선입견과 감정은 접어두고 서로의 의견을 끝까지 잘 들어봐주는 연습부터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 노력에서부터 토론의 자유는 꽃이 피기 시작할 것이다.


<개성의 자유>​

개성의 자유에 대해서는 더할 나위 없이 공감했다.


사람들의 취향이 다양하다면,

그 것 하나만으로도 모든 사람들을 하나의 틀에 맞추려고 해서는 안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사람은 양(羊)과 같지 않다.

심지어 양도 각각이 다 다 다른 모습을 지녔다.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이성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라면

자기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그 것이 개성이다. 

 

개개인의 개성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우리네 사회는 조금이라도 튀는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TV 속 광고는 늘 크리에이티브를 떠들어대도,

정작 우리의 교육과 환경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끔 지원해주고, 독려해주지 않는다.

8살부터 19살까지 12년동안 우리는 그저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획일된 수업만 강요받는다.

대학교를 진학하면, 또 다시 취업을 위한 학점쌓기 공부가 반복된다.

그렇게 남들처럼 취업하고 남들처럼 가정을 꾸리며 남들처럼 살아간다.

우리는 그렇게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해 십수년을 교육받아져왔다.

우리 집도, 우리 부모님도 내게 똑같이 가르쳐 주셨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라고.

조금이라도 튀려고 하면 늘 말씀하시며 말리셨다.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고.

내 개성과 의지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우린 그렇게 우리의 개성은 묵살당하며 평범함을 강요받아왔다.

자유의 시대이지만 아직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있진 못하다.

개성이 묵살당하고 평범해지기만 하면, 더 이상의 개인의 발전은 없다.


개개인의 발전이 있어야 이는 곧 국가의 경쟁력이 발전된다.

개개인의 발전은 우리에게 선물같이 주어진 이 자유를 인정하고 충분히 활용해야한다.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범위내에서,

개개인의 생각, 그 생각의 표현, 그리고 개성은 타인과 국가에 의해 간섭되어서도 안되고 강요받아서도 안된다.

우리에게는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행동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어야한다.

그리고 그 자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깨어있는 의식이 필요하다.

이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개개인과 국가의 발전은 시작될 수 있다.


- 자유론_존 스튜어트밀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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