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창비시선 239
안도현 지음 / 창비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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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이 말,

참 좋다.

그리고 신기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강을 멋지게 만들까 하고...

몇 달 전에, 이 시집을 처음 보고나서, 처음에는 어떻게 강을(시를) 만들었을까 하고 바로 구입했었다

주의없이 읽어보고 놀랐다.

이 정도의 상상력을 가진 시인이었을 줄은...

아니,

겨울, 강가에서 라는 시를 봤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이 시집의 강을..

읽다보면, 어려운 상징이 쓰이긴 하나, 정말 읽을 만 하다.

특히 적막이라는 시와 붉은달이라는 시....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란다.

안도현 시인의 시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만한 시집이기에..

무언가로 강을 만들어서 너에게 가려고 하는 시인이기에..

눈물로 강을 만들고, 상상력으로 강을 다듬는 안도현이라는 사람이

바로 이 시집에 다 들어있기에..

시간 생각않고 읽다보면

언젠가 커다란, 강을 만들 수 있기에..

조용히 추천을 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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