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0^님의 "지금 당장 과자를 버리자..."

늘 아이들은 과자를 사달라고 한다. 하지만 과자를 사주지 않는 엄마를 원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과자가 우리 몸에 왜 안 좋은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엄마는

아이들의 끈질긴 요구에 가끔 사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과자를 비롯한 가공식품들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이제는 아이들이 사달라고 하는 칭얼거림에 단호하게

"안돼"

라고 말하게 되었다.

그러면 천진한 아이들은

"왜?'

라고 한다.

"과자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서 우리 몸에서 좋아하지 않는 성분들이 무섭게도 많이 들어있단다.

첨가물,방부제,색소,착색료 같이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물질들을 과자를 만드는 아저씨들이

돈만 벌면 다 라는 생각에 막 집어 넣어서 우리 몸에는 정말 해로워."

라고 설명해주니 7세, 5세인 우리 딸들 고개를 끄덕거린다.

나조차도 왜 가공식품을 먹어서는 안되는지 논리적으로 정리하지 못한채

생협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좀 명확해졌다.

만나는 사람마다 이 책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이제는 함께 탄 아이가 문구점에서 산 입술이 새파래지는 사탕을 빨고 있으면

우리 딸들 가만히 내 귀에 대고 속삭인다.

"엄마, 저런 것 먹으면 큰일나지? 우리 몸이 싫어하지? 우리는 사주지 마."

한다.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이제 남은 문제는 이성과 몸이 함께 가지 못하는 어린 딸들이 머리로는 가공식품이 안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입이 먹고싶어하는 것을 어떻게 참고 견디게 할까 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아이들이 '이거' 하면 '아싸!'하는 간식들

예를 들어 우리 딸들의 경우,

오징어, 쥐포, 만두(우리밀), 고구마 등을 상시적으로 두었다가

과자를 찾을 때 대신해서 주는 것이다.

엄마의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다.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부침개, 떡볶이, 찐옥수수 같은 간식들로

단맛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입맛을 소박하고 환경과 친한 먹을거리들로 바꾸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의 노력과 사랑으로 세상에 널린 정크푸드들을 다 물리칠 수 있으리란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으므로 남들에게도 특히 엄마들에게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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