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과 스퀵 대소동 동화는 내 친구 20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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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과 스퀵은 쥐과에 속한 저빌들의 이름인데요.

이 책은 저빌을 (매우) 싫어하는 엄마와 온 가족의 대소동이야기인 셈이지요.

글쎄, '대소동'이라는 우리말 제목은 왠지 왁자찌걸하고 흥겨운데요.

실제 분위기는 영어 제목의 'battle(전쟁)'이 더 어울릴 거 같아요.

 

 

그러니까 버블과 스퀵을 처음 집으로 데려온 아이는 시드였어요.

시드가 자연스럽게 저빌들의 주인이 되었지요.

하지만 엄마는 저빌들을 키우는 걸 아주 싫어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엄마와 온 가족의 '저빌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어보니 총 여섯번의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어요.

처음 세번은 엄마가 저빌을 싫어해서 일어난 일이고

나머지 세번은 (제가 보기에는) 엄마 보다 더 고약했어요.

저빌들이 우리를 탈출하면서 옆집 고양이 진저에게 한 마리가 치명상을 입었거든요.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참말인지 몰라도,

아픈 저빌을 보면서 엄마도 결국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제 저빌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지내게 되었나 싶었는데

예고도 없이 마지막 전쟁이 시드네로 들이닥칩니다.

 


버블과 스퀵이 시드와 함께 살 수 있게 될까요?

<새로운 이야기>

1. 필리파 피어스는 여류작가였더군요.

어쩐지 글의 구조나 사건들, 대화가 섬세하다 싶었어요.



Philippa Pearce
 

2. 안타깝게도 필리파 피어스는 2006년 12월 21일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86세)

'버블과 스퀵 대소동'이 휘트브레드상을 받았다고 해서 몇년도에 받았는지 조사를 해봤는데 국내자료에서는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야후.com에 가서 검색을 해보니 1978년도에 휘트브레드상을 수상했다고 나오더군요.

(http://www.penguin.co.uk/nf/Author/AuthorPage/0,,1000024801,00.html)

그리고 또 그녀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http://www.boston.com/ae/celebrity/articles/2007/01/02/childrens_author_philippa_pearce_dies/

BBC NEWS http://news.bbc.co.uk/1/hi/entertainment/6227309.stm

ABC NEWS http://abcnews.go.com/Entertainment/wireStory?id=2765507

 

유명한 작가의 죽음은 또 한 명의 이야기꾼이 사라지는 것이므로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녀의 많은 작품이 널리 읽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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