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체어 Red Chair
잠산 지음 / 너와숲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 RED CHAIR >
: ARTIST JAMSAN ART BOOK

▫️저자 : 잠산
▫️출판사 : 너와숲

✔️아티스트 '잠산'의 20년 총결산판 스페셜 아트북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tvN 드라마 아트웍, 컨셉 아티스트

📖 ALL THAT 잠산!
잠산 아티스트의 다름과 변화, 새로움이라는 컨셉의 스페셜 아트북으로 대표작으로 꼽히는 'RED CHAIR' 의 탄생 과정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이 담겨있다.

잠자는 산의 세계의 주인(主人),잠산(蠶山) 작가에게 그림이란?
망가지지 않는 아주 튼튼한, 하지만 매번 새로워서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장난감이라 한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변화하는 자신을 느낄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그는 예술이라는 단어보다 '다름'이라는 단어를 되새기며 살아가고자 한다.

✍️🏻
'RED CHAIR' 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의 놀라운 상상력과 섬세함, 그림에서 풍기는 따뜻함과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고민과 고뇌가 새겨져 있어 허투루 넘길 수 없었다.
구성과 제본 역시 아트북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뒷받침해 주는 형태로 제작되어 소장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소녀가 잠산 작가가 대중적으로 각인된 작품이지만, 내가 잠산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사랑,그 녀석> 이라는 컬러링 북을 통해서였다. 그 아름다운 작품과 북트레일러 이후, '좀비 아이' 나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등의 그림책 삽화를 보며 한국의 '팀 버튼' 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이번에 'RED CHAIR' 를 접하며 더 알아보던 중에 2011년 출간된 < 더, 일러스트 >가 그의 책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제는 고이 모셔둔 디자인관련 도서들 책장 한켠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거인이 담긴 파랑.
작가의 팬이라면 'RED CHAIR' 와 함께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한다.

💬 디자이너 생활을 하면서 항상 안타깝고 불만스러웠던 것 중 하나가 국내에서 출간되는 일러스트북이나 스타일북, 아트북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비싸기도 엄청나게 비싸지만 자료를 구하기 어려워 외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면 필수로 방문하는 곳이 대형 서점이었다. 입국할 때는 거의 대부분 삑삑이 잠금이 붙을 정도로 바리바리 싸 들고 들어오곤 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요즘은 예술 관련 도서의 다양한 출판 방법이 존재하고, 지역 도서관의 '예술 도서 소장 전시'기획이나 디자인 관련 도서만 모아 놓은 도서관이 설립되어 찾아보려면 자료가 부족해 답답한 일은 예전보단 휠씬 덜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다양한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아트북이나 컨셉 스케치 메모리북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잠산의 'RED CHAIR' 아트북이 보급판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에 굉장히 반가웠다. 텀블벅이 아닌 정식 출간본이라니... 요즘 디자인 공부하는 친구들이 부럽기까지 하다. 작품의 제작 과정과 작가의 상상력 업데이트를 실시간으로 엿볼 수 있는 스케치 아트북과 일러스트 등의 예술 활동을 다양하고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이러한 일선의 다양한 시도들이 많이 이루어져 K-예술문화의 기반이 되기를 희망하고 응원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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