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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생존의 법칙 - 세계 전쟁사에서 배우는 20가지 생존 투자전략
임용한.전인구 지음 / 생각정원 / 2022년 10월
평점 :
전인구 작가의 책을 꽤 많이 읽었고
그 중 몇 권은 모임도 진행하고
블로그에 소개하기도 하였다.
전인구 작가의 대부분의 책들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했던지라
이번에 새로 책이 나왔을 때도 주저 않고 읽었다.
어떤 상황에 처했을때 여러 성격을
갖고 있는 캐릭터에 대입해
그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는 것을 좋아하여
그런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는
전쟁사와 전략은 흥미로운 주제이다.
이번 책에서는 전인구 작가가
역사가인 임용한 님과 함께
투자를 전쟁에 빗대어가며
20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역사 이야기를 먼저 하고
뒤에 비추어 투자이야기가 나오는데
전쟁 이야기만 보더라도
여러 역사적인 사건들과
당시 인물들의 결단들을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지금도 역시 러시아-우크라 같은
물리적 전쟁뿐만 아니라
무역전쟁, 자원전쟁, 기술전쟁 등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치열한 전략싸움이 벌어지고 있겠지.
전장의 안개란 전장에서 벌어지는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이다.
전장에는 예기치 못한 전장의 안개가 있듯이
주식시장에서는 블랙스완 이 있다.
나의 투자목표를 인지하고
기업에 대한 확신을 갖춰나가면서
과거의 사례를 학습하여 현상황에 맞는 전략을 짜
이런 불확실성마저 사랑하고 대비할 줄 아는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장진호전투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보면
때론 단순하고 무식해 보이는 방법이라도
상황에 따라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누구는 집중투자를, 누구는 분산투자를
또 누군가는 가치주 투자를
누군가는 성장주 투자를 외치는데
단 하나의 정답이란 없고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고
경기상황에 따른 방법을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역발상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독일군의 에르빈 롬멜은
연합군이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인
노르망디로 침투해올 것이라는
역발상적인 예측을 하였다.
그런데 옳은 예측이었음에도
독일군은 왜 이 전투에서 패했을까?
자국의 기상보고를 믿은 롬멜이
기상이 안 좋아 당분간 쳐들어 올 수 없을 거라 생각하여
아내의 생일을 맞아 휴가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 순간 반대로 연합군이 역발상으로
악천후 속에서도 잠깐의 틈이 보이자
약간의 가능성에 의지하여 작전을 실행하여 성공한 것이다.
투자에서도 이러한 사고가 필요하다.
대중의 시선이 한쪽으로 몰릴때
소외된 기업에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공포를 이겨내라
잘 훈련된 부대는 후퇴를 할 때도
피해를 줄이고자 질서정연하게 한다.
뛰어난 부대는 올바른 팀을 구성하고
훈련을 통해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며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때 정해진 메뉴얼대로 행동한다.
투자자들도 하락장이 닥쳤을 때
공포에 짓눌려 의미없는 패닉셀을 단행하기 보다는
평소 비중을 잘 구성하고
주력 종목은 확신이 가는 기업에 투자하고
현금비측을 해놓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주식시장에서의 투자는
하루하루가 어찌 보면 전투와 같다.
일단 전투에서 생존을 해야
후일도 도모하고 영웅(성공한 투자자)이 될 수 있다.
오늘도 내일도 승리하고
살아남는 투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