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지 않아도 괜찮아 - 나를 움직인 한마디 두 번째 이야기
박원순.장영희.신희섭.김주하 외 지음 / 샘터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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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디지 않아도 괜찮아, 잠시 주저않자 울고 다시 일어나면 그만이니까 "


살면서 힘든일을 많이 겪었다.
생각해보면 지금은 정말 천국에 사는 것 같다.
이렇게 여유롭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다행이라는 우연적인 말이 아닌 끝없는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실이 아닐까 떠올려본다.

너무 아프던 때가 있었다.
세상 그 모든것들이 희망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힘없이 쓰러져 눈앞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것 같았다.
일어서기만 하면 다리가 후들거렸다.
누워있으면서 할 수 있는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다가 부모님이라도 오시면 아프지 않은 척 웃어보였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부모님은 이미 알고 있으셨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억디로 웃으며 속으로 아파했다는 걸..........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괜히 죄를 짓는 것 같아 미안했다.
하지만 나의 몸은 어느새 건강해지고 있었다.
위가 아파서 먹지 못했던 것들을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차츰 희망을 되찾았다.
나도 이제 건강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그때부터는 열심히 힘을 냈다.
힘들면 그냥 그대로 주저앉아 펑펑 울어버렸다.
그렇게 한참을 울고 난 뒤 음악을 듣고 독서를 하며 다시 힘을 되찾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가 떠올랐다.
지금은 가녀린 과거의 추억일 뿐이다.
하지만 그때 부모님께서 내게 말씀해주시니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누워있을지도 몰랐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내게 조용히 말씀하셨다.


" 너는 우리의 희망이야..........."


조용히 들은 그 말은 내게 큰 힘을 주었다.
내가 아무리 앞에서 웃어도 부모님은 모든 걸 알고 계시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아파서 나 밖에 몰랐다.
나보다 더 아파하고 있는 부모님을 잊고 있었다.
아픈 나를 보며 대신 아파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랑하는 그들을 잊고 지냈다.
그렇다.
나는 부모님의 희망이다.

이 책은 작가들과 시인, 아나운서, 배우 등의 사람들이 인생의 교훈을 들려준다.
인생에서 어둠과 친해지고 잊어버릴 수 있는 것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그들도 힘들 때가 있었다는 걸 알려준다.
그들은 솔직하게 자신이 힘들던 시절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때 다시 희망의 길로 인도해준 사람들과 말을 들려준다.

이 작품은 한꺼번에 읽고 싶지 않았다.
하루하루 밤에 자리에 누워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가고 싶었다.
희망과 밝은 행복이 가득한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읽을때마다 그들이 힘들었을때 다시 을으켜준 일들을 하나씩 알아갈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장 쉽게 여기고 넘겨버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힘들때는 넘어야 할 산이 마냥 커보이고 더는 일어설 수 없을 것 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때 누군가가 손을 내밀고 용기 있는 한마디를 해준다면 절망은 어느새 희망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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