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행복지도 2021 코로나19 특집호 -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의 행복 리포트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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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해 연구하는 하는 곳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그 연구센터에서 엄청난 데이터를 모아 과학적인 조사와 분석을 하여 인포메이션 매거진을 낸다는 것 또한 놀라웠다.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1; 코로나19 특집호>는 우리의 직관이나 추리로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 방대한 양의 데이터 조사와 연구에 근거한 진정한 행복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놀라운 책이었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에서 발행한 행복 리포터인 이 책은 코로나 19를 겪은 우리들의 심리적 파장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했다. 성별이나 연령별로 코로나로 인한 행복 감소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했고, 우리가 짐작할 수 있듯이 여성, 젊은 연령층의 행복 감소가 뚜렷했다. 왜일까? 여성은 등교 중단으로 인한 보육 부담 증가가 집중되면서 행복 감소가 감지되었고, 남성보다 1.75배나 높은 여성의 취업 감소율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사실 여성들이 비정규직에 일하는 비율이 높다보니 락다운 상황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일자리를 더 많이 잃거나 실직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연령별로 행복 감소를 살펴보니 10대의 안녕지수는 5.43, 20대는 5.06, 30대는 4.97, 40대는 5.11, 50대는 5.51, 60대 이상은 5.91이 었다. 왜 20,30,40대의 행복 감소가 유독 많았을까? 가장 활동성이 많은 나이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동안 삶의 만족과 의미가 급격히 하락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반면에 50대 이상은 신체적으로는 코로나에 취약하지만 심리적으로는 삶의 위기에 잘 대처하는 능력이 있다고 연구진은 추측했다. 코로나 기간 동안 50대 이상의 사람들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전반적인 행복, 삶의 의미와 만족 모든 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코로나 기간에 더 행복했던 성격이 있을까? 코로나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외향적 성격을 지닌 사람의 행복이 내향적 성격을 지닌 사람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었다. 코로나 발생은 외향적 성격과 내향적 성격을 가진 사람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되면서, 사람들의 행복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그 하락 폭이 유독 외향적 사람에게서 더 크게 관찰되었다고 한다. 코로나 시기 동안 외향적 사람의 큰 행복 감소는, 코로나 발병과 확산 그 자체보다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변화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심리학자들도 일반적으로 외향적인 성격이 좀 더 좋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행복 연구에서 볼 때 외향성이 사회적 거리두기 때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는 요소가 되었다. 그러니 어떤 성격이 더 좋거나 나쁘다는 인식은 옳지 않은 것이고 그냥 나와 같은 사람 아니면 다른 사람을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중 누구의 행복이 더 많이 감소했을까? 그건 책을 통해 확인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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