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보일드 하드 럭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요시토모 나라 그림 /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하드보일드 :
화재로 죽어버린 그 녀와 마주하게 된 여행 중에 일어난 기이한 하룻밤의 이야기.
주인공 은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녀 안의 어둡고 쓸쓸한 부분을 알게될수록 사랑할 자신이 없어진다.
결국 드라이브 간 산길에서 그녀와 헤어진 다. 영원한 이별이 될지도 모르는 채.
외로운 여행지에서 그녀와의 추억이 떠오르고, 마침내 꿈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주인공...

* 하드 럭 : 과로로 뇌사상태에 빠진 언니를 간호하다가 언니 약혼자의 형과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읽다보면, 참 이름을 잘지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바나나'라는 이름과 딱 맞는 느낌일까..
따뜻한 봄볕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을때면 바나나의 책을 살며시 뽑아드는데,
흐흐 항상 '역시~' 하면서 책을 덮게 되죠.

뭐, 평가가 상당히 엇갈리는 작가라고 하는데 그건 '무라카미 하루키'도 마찬가지고..
밍이는 남의 시선에 연연하면서 책을 보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으므로~
약간의 오컬트적인 부분과 함께 따땃함을 느끼고 싶을때는 역시 바나나라구여~!

참고로 삽화가 참으로 최고최고 ㅡㅡb

이 책은 음.. 이별을 앞두고 있었을 때 읽었어서... 더 많이 마음에 와 닿았었다는...

그럼, 그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을 소개하자면... 

시간은, 늘어났다 줄어든다. 늘어날 때에는 마치 고무처럼,  그 팔 안에 영원히 사람을 가두어둔다.
그리 쉽사리 풀어주지 않는다.  아까 있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 걸음을 멈추고 눈을 감아도
1초도 움직이지 않는 어둠 속에 사람을 내버려두곤 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상대방에게 싫증이 났기 때문에,
혹은 자기 의지로, 또 혹은 상대방의 의지로 헤어졌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다르다.
계절이 바뀌듯, 만남의 시기가 끝나는 것이다. 그저 그뿐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