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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책들
구채은 지음 / 파지트 / 2023년 9월
평점 :
지금은 직장 생활을 쉬고있지만, 일을 할 때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언제까지 나는 직장을 다녀야 할까? 정말 이렇게 평생 일만 해야하나?'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며 돈벌이를 위해 그만둘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했다.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몇 번 구했지만, 그 마저도 뚜렷한 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눈물 쏙 빠지게 힘든 직장 생활을 하며, 가슴 속에는 늘 퇴직서를 품고 다녔던 나와 같은 직장인들이 정말 많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들에게 작가님은 책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본인이 책으로 위로를 받았던 것처럼 읽는 삶이 일하는 삶을 구할 수 있다고.
'읽는 인생'은 어떻게 '일하는 인생'을 구원하는가?
이 책의 부제가 이 책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낸다. 힘든 직장 생활에 대한 고뇌와 번민의 해답을 작가는 독서를 통해 찾아낸다.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등 다양한 책을 통해 직장생활의 고단함과 어려움으로부터 답을 구한다. 아래와 같은 목차로 일하는 삶에 다양하게 접근한다.
1장. 나를 붕괴시키는 일
2장. 인간관계가 어렵다면
3장. 인정받고 싶은 마음
4장. 매너리즘에 빠진 그대에게
5장. 끝과 시작, 다시 일
일과 인간관계, 인정받고 싶은 마음, 매너리즘 등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문제들을 다룬다. 읽으면서 정말 많은 공감을 했고, 또 많은 위로가 되었다. 신문사에서 일하는 기자라 그런지 섬세하게 표현한 문장들도 참 좋았다.
역시 힘들 때는 사람에 기대는 것보다 책에 기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일이 힘들고 직장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직장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이 책으로 부터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