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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잘 지는 법도 있다는 걸 - 전종환 에세이
전종환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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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보다 인스타 라이브로 작가님의 이야기를 먼저 접했다. 알림 등록을 해둔 난다출판사의 라이브였다. 어제 pd수첩에서 본 분이 책 이야기를 하며 입꼬리가 귀에 걸린 채로 행복해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표정 관리를 하고 이제 담담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책을 읽지 않았던 그때도,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그 분의 하루에 기분좋은 감정의 파도가 매일 치기를. 지금 쓰는 이 글까지도 담담해지지 못할 파도를 만드는 조력의 일부가 되기를 기원한다.
아, 그리고. 책 표지가 참 예쁘다. 매일 잘 지느라 지친 내 마음을 쓰다듬듯 종이를 매만지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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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잘 지는 법도 있다는 걸 - 전종환 에세이
전종환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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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이야기, 사는 이야기, 가족 이야기에 공감하며 읽은 책. 언제나 이길 순 없기에 잘 지는 법도 필요하단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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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음성같이 옛 애인의 음성같이 - 김승희가 들려주는 우리들의 세계문학
김승희 지음 / 난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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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는 건 작가가 만든 세계에 들어가서 살아보고 나오는 것과 같아서 독서에 몰입하기 위해선 시간과 정성을 솔찬히 들여야 하기 마련이다. 진입 장벽을 넘기 위한 에너지를 충분히 쏟지 않고 책을 읽게 되면 그저 종잇결만 쓸어보다 책을 덮어버리기도 한다. 이런 경험을 가져본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나보다 먼저 수고를 들여 책을 읽어보고 이를 아름다운 문장으로 기록해둔 사람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기에. 세계문학을 읽어보고 싶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디딤돌을 마련해주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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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핍 윌리엄스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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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기록될 단어들을 모으던 시기에 미처 기록되지 못했던 단어들을 모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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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핍 윌리엄스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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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전에 기록될 단어들을 모으던 시기에 미처 기록되지 못했던 단어들을 모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설의 형태로 담은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에밀 아자르가 쓴 <자기 앞의 생>이 떠오르기도 했다. ‘모모’ 주변의 작고 소외된 사람들이 힘든 와중에도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모습이 ‘에즈미’의 사람들과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사전에 실릴 수 있는 단어. 그 자격은 무엇이 될까. 대체로 표준어는 당대의 실질적인 권위자, 즉 참정권을 가진 시민들이 정해왔다. 고대 시민의 조건이 하나씩 제거되어가며 지금의 시민이 정의되었고 이의 영향으로 사전에 실릴 수 있는 단어들의 주 사용층 범위가 넓어졌다. ‘공식적인’ 단어로서의 범위 역시 넓어진 것이다. ‘에즈미’의 사유를 따라가며 나 역시 단어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를 얻었다.

단어는 생겨나기도 흔적 없이 바스러져 날아가기도 한다. 사라진 단어 중에 잃지 말았어야 했을 약자의 것은 무엇이었을까. 약 100여년 전의 ‘에즈미’보다는 상황이 나은 우리가 알면서도 잃길 내버려두는 단어들은 분명 있다. N번방 사건을 취재한 추적단 불꽃 님들이 쓴 책 제목이 떠올랐다.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우리를 놓지 않아야 서로를 잃지 않을 수 있다. 너무나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각자의 삶에서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대한다면 그 단어들은 기록되고 기억될 테니까. 나는 수많은 길 중에 읽고 쓰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이 책이 영화화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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