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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봐주세요 1
연우 지음 / 청어람 / 2015년 5월
평점 :
시놉이 땡겨서 읽고 싶었던 『나를 봐주세요』
운좋게 청어람 서평단에 따악!! 당첨이 되어서 빠르게 읽어 볼 수 있었다.
청어람이 언제가부턴가 스타일이 점점 영해지고 있는데 『나를 봐주세요』 역시나 어린 감각(?)이 느껴졌다. 평소에 웹소 스타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책은 가벼워서 훅하니 읽혔던 것 같았다. (역시나 요즘은 가벼운 책이 좋은가 봉가 ㅎㅎㅎ)
책소개를 보고 딱 떠오른건 몇해전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였다. 봉님이 한때 좋아했던 이동건의 나쁜남자 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고, 한채영의 파격적인 씬으로 당시 화제가 됐었던 커플 바꿔치기 내용의 영화였는데 난 당시에 꽤 재미있게 봐서 몇번이나 봤는지 모르겠다... 『나를 봐주세요』 역시나 친구의 전부인과 관계를 맺는 사이가 되고, 또 다른 한 남자는 친구의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결국은 커플 바꿔치기에 성공하는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내용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보다 섹시하지도,,, 재밌지도 않았다 ㅠㅠ
7년간 한 남자와 사귀었지만, 몸은 섞지 않았던 여주인 난아와 서균... 딱히 난아가 관계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던데.... 뭐 그래서 결국은 서균이 친구의 전부인인 진희와 잠만 자는 관계로 발전 했나 싶기도 하고 ㅎㅎㅎㅎ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인물은 남주인 승조와 그의 전부인 진희였던 것 같다 (둘이 왜 이혼했는지 모르겠음 ㅠㅠㅠ) 진희는 결국은 서균을 좋아해서 그와 그런 관계가 되었지만, 비겁한 서균은 오직 진희의 몸만을 원했고, 그녀와 관계를 맺던 도중에라도 난아에게 연락이 오면 모든 행동은 스톱하고 난아에게 뛰쳐 가는데.... 그러면서 또 진희가 필요할 땐 그녀를 찾고. 비로서 그들의 관계를 들키고 나서, 진희가 자신을 떠나려고 하자 그제서야 그녀를 잡으려 하는.... 자신이 이제 마음을 열기 시작했으니 자기 옆에 있으라는 건 무슨 심보인건지..... 아 정말.... 이 남자의 이기심은 도무지 이해를 하려고 마음을 좋게 먹고 보고 또 봐도 이해할 수 없었다. 난아밖에 없던 남자가, 난아의 이별통보에 휙 돌아서서 진희에게 "내가 너를 보기 시작했어" 이게 무슨 개똥같은 소린지! 아 이런 이기적인 캐릭터 정말 싫어
이해 안된건 여주인 난아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7년동안 사귀던 남자가 3년씩이나 다른 여자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충격에 멍,,,할 것 같은데 어쩜 그리도 쉽게 남주에게 마음을 열어버린건지 특히나!! 7년간 서균과는 단 한번고 갖지 않았던 잠자리를 만난지 몇일 안된 승조와는 어쩜 그리 쉬운지 ㅋ ㅋㅋㅋㅋㅋㅋㅋ 서균이 진희와 그런 관계가 있었다는 설정이 없었다면 서균이 고.자인줄 오해할 뻔 했네 ㅋㅋㅋㅋㅋ 췌엣
책은 가볍고 잘 읽혔지만, 난아와, 서균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과 무매력으로 조금 신경을 건드렸던 것 같다.
아침 드라마같은 막장 스토리의 『나를 봐주세요』
적당히 막장이고, 적당히 꼬이고, 악역도 적당히 존재하는 『나를 봐주세요』 스토리만 보면 책이 굉장히 질퍽질퍽할 것 같지만 씬역시나 딱!! 웹소설 정도로만 나오니 나름 건전한 느낌이 들었던 책이었다.
『나를 봐주세요』는 20대 후반의 독자들 보다는 10대와 20대 초중반의 조금은 영한 친구들이 본다면 그 매력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간만에 두 시간도 안되서 훅하고 읽어버렸던 『나를 봐주세요』 가벼운 느낌으 책이 땡길때 읽어 보면 좋겠다는
※ 도서출판 청어람에서 『나를 봐주세요』책을 지원받아 직접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김봉님의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