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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파워 - 나와 세상을 구하는 경제학의 힘
마크 스쿠젠 지음, 안진환 옮김, 김인철 / 크레듀(credu)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폴 크루그먼'이 노벨경제학상을 받아 서점마다 경제경영분야의 추천도서로 주목받고 있죠. 저도 그 분의 경제학 기조에 대해 들은 바 있던 터라 상까지 받았단 소식에 놀라 책을 두어 권 사봤네요.
어쩌면 제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큰 틀에서 볼 때 미국발 금융위기로 난데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아시아, 더군다나 한국의 지금 상황은 그 분의 주장 만으로는 전혀 이해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을 어떤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한 때 아시아의 금융 위기를 예견하면서 주목받은 분이라고는 해도 국제금융자본의 아우라 넘치는 힘의 구조에 기대 철저히 미국적인 시각으로 아시아를 평가절하하다니...믿었던 노벨상에 발등을 찍힌 기분이랄까. 뭐 하긴 노벨경제학상 수상이 상대적으로 적확하지 못한 그의 경제학적 주장 모두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여튼 그런 의미에서 전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의 도서와 함께 이코노파워를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마크 스쿠젠이야 원체 유명한 시카고 학파 학자이니 폴 크루그먼과 대립구도에 놓고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고요,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경제 악순환으로 힘든 한국을 반성하게 하고 고무시킬 그런 방법들은 나열하고 있지 않나 하는 점이죠.
이코노파워에는 미국 아닌 성장국들의 피나는 노력과 고민이 등장합니다. 네덜란드,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등등 작지만 강한 나라 (혹은 경제학자의 도움으로 강해진 나라)가 등장하고 짤막한 카테고리를 하나씩 넘기다 보면, 아 어쩌면 작은 것을 크게 일으키기 위해 와신상담해야 할 대상은 조금은 해이해진 우리 자신이 아닐까 하고 반성할 계기를 얻게 됩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하죠. 경제가 궁지에 몰렸을 때 눈을 크게 뜨는 만큼 어마어마한 걸 얻고 거듭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미국 아닌 세계의 눈으로 경제를 관통하는 힘이 아마 '이코노파워'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