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학교 간 날 꿈공작소 1
타이-마르크 르탄 지음, 이주희 옮김, 벵자맹 쇼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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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를 이처럼 상큼하게 그려낸 그림책이 또 있을까. 

프랑스식 차이에 대한 배려, 성숙한 시선. 

말로만, 구호로만, 케케묵은 설교로만 읊어지던 메세지가 

예쁜 그림, 밝은 색감과 함께 어우러져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했다. 

나와 다른 너, 너와 다른 나. 

아이들이 성장해가면서 

아이에게도, 

아이의 친구에게도, 

어느 한 군데  

시선이 고정되지 않도록 

시야가 좁아지지 않도록 

균형감각을 갖출 수 있게 하는 

따뜻하고도 쉽고도 가볍고도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참 예쁘다. 

토닥토닥 안아주고 싶은 앙증맞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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