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 3
정시몬 지음 / 부키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전을 읽고 싶긴한데 생각만해도 왠지 딱딱한 문체에 한국소설도 몇 십년만되어도 읽기 힘들어지는데 몇 백년된 서양고전을 어떻게 읽나 싶었죠. 그런데 미국에서 "평범하게" 회계사를 한다는 작가분, 이 분, 능력자시더군요. 말로만 듣던 호머의 일리아드 부터 셜록홈즈를 거쳐 셰익스피어를 죽 훓고 마지막에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구로 서양문학을 정리하십니다.

포스트잇만도 한 수십게 붙였네요. 이 책을 보니 다음에 읽을 책 제목들이 수십개가 나오네요. 뭐부터 읽을까 행복한 고민하게 만들어줍니다. 고전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친구와 브런치를 먹으며 하는대화처럼 약간은 가볍게 그렇지만 재밌게 느끼게 해주는.책입니다.

물론 "세계문학"인데 세계 속에 동양은 쏙 빠졌네요. 작가가 초반에 책의 부피상 동양문학이 빠졌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 책은 세계문학이라기 보단 서양문학 브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양문학 브런치"가 제목이었다면 판매부수가 확 떨어졌겠죠?! 이왕이면 한권에 "세계"를 잡아야지 "서양"만 잡으면 너무 부족하잖아요. 이런 면에서는 차라리 1, 2권으로 제재로 동서양 섭렵하셨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권이였다면 좋았겠다싶은 것이 중반이 넘어가니 남아있는 페이지가 점점 준다는게 아쉬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소설에서나 그런 느낌이 들지 인문학 책에서는 그 느낌 받기 힘든데 그 어려운 걸 해내셨어요. 작가님이.

그래서 이 책 정말 진국이다, 제대로된 대중 인문학책이다 싶은겁니다. 아 이제 일리아드 읽으러 가야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