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의 편지 비룡소의 그림동화 11
에즈라 잭 키츠 글.그림, 이진수옮김 / 비룡소 / 199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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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편지를  언제쯤 써 보았던가.  아련한 기억속 아지랭이 처럼 가물거리는 추억 속으로 나를 이끌고 가는 책입니다. 노란 비옷을 입은 피터가 에이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내 생일 파티에 꼭 와 줘." 비가 오는데 그 편지를 부치기 위해 나가는 피터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상상만해도 꽁닥꽁닥거립니다. 어김없이 나오는 강아지 윌리 (에즈라 잭 키츠의 책에는 피터와 윌리가 거의 나오거든요)그림 한장한장 속에 피터의 마음이 섬세하게 나타납니다.사방치기하는 데로 사뿐히 떨어지는 편지를 쳐다보는 벽 속의 눈, 에이미에게 줄 편지임에도 불구하고 바람에 날리는 편지를 에이미가 잡을까봐 조급해하는 피터의 심리가 이 책의 재미가 아닐까 싶네요.  한 번만에 촛불을 훅 불면서 속으로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마지막에 남겨둔 여운은 나에게 피식 웃음을 남김니다. 7살 짜리 피터의 마지막 소원은 무엇이었을까요?  난 알지!

여러분도 느껴 보세요. 그리고 피터가 소원처럼 비는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의 소원을 빌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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