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우주 지리학이 계시된 진리라기보다 문화적인 묘사라면,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문화 관련 개념들 가운데에 제 자리가 있다. 예를 들어 고대 세계의 사람들은 지성과 감정과 개성의 자리가 내장, 특히 심장 혹은 간, 쓸개, 창자들에 있다고 믿었다. 많은 번역본 성경들이 히브리어 본문에서 내장들을 표현하는 말을 번역할 때 문화와 언어가 상호관계에 있는 방법들을 보여주는 "마음mind"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현대 언어에서도 여전히 심장을 은유적으로 감정의 자리로 표현한다. 고대 세계에서 이 단어는 은유가 아니라 생리학physiology 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지성, 감정, 의지에 대해 말씀하기 원했을 때 그들의 생리학적 아이디어들을 수정하지 않으셨고, 뇌의 기능에 대해 계시하도록 강요받지 않으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대신 하나님은 그들이 이해하는 용어로 소통하시기 위해 문화 언어를 채택하셨다.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다른 문제들을 소통하기 위한 고대 용어의 생리학을 말한다. 그것은 생리학에 관한 계시가 아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어떻게 내장으로 생각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 시대의 생리학을 따라잡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