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공터에서

공터에서
김훈 지음 / 해냄 / 2017년 2월

작가가 책의 마지막에 써놓은 말처럼, 삶을 아껴서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다. 지금 비록 공터에 있을지라도 언젠가는 완성될 단단한 집을 조금씩 지어가야 할 것이다.

수학공식을 외우기 전에 읽어두면 좋은 책..

수학의 힘 - 왜 우리는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장우석 지음 / 한권의책 / 2016년 8월

돌이켜보면, 내가 수학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시기에는 문자와 기호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했었다. 대체 왜 X값을 구하라는 건지, 세로축은 왜 Y라고 부르는 건지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값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나 할까. 수학이라는 학문의 본질에 맞게 깊이 생각하고 느낀 후에라야 진정 계산할 마음이 생기는 거였을 텐데, 허겁지겁 기호들 이해도 못하는 상황이었으니까. 무조건 공식을 외우고 문제집을 풀어댄 결과, 다행히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는 있었으나, 이 책을 보니 그때의 나 같은 사람은 매우 아쉬운 마음일 것 같다. 교과서를 읽기 전에 <수학의 힘> 같은 책을 읽었다면, 수학을 알아야 할 필요성을 충분히 깨달았을 테니까. 그만큼 이 책은 수학의 원리를 설명해줌으로써 왜 수학이 우리 삶에 보탬이 되는지 알려주는 미덕을 갖고 있다.

[100자평] 풀꽃도 꽃이다 1

풀꽃도 꽃이다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는데 반가운 책이 나왔네요.

옛날 책을 들춰보고 싶은 생각이 드게 하는 책

책벌레와 메모광
정민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옛 선비들이 책을 얼마나 소중히 다뤘는지, 어떻게 학문을 발전시켰고 노력했는지가 정민 교수님의 목소리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책. 옛날 책 사이에 있는 인장의 의미를 알게 되어 기뻤다. 소장 중인 책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고민하게 만든다.

두고두고 읽는 좋은 책

에로스의 종말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0월

두고 두고 읽을 만한 좋은 책이 하나 더 생겨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