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손으로 말해요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36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여기 손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이 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는 편견이나 장애인이라는 말들을 통해 그 자체에서

구별, 차별의 의미를 만들어낸다.

소외된 이웃 운운하면서 삶이 다른 이들을 쉽게 대상화한다.

이러한 것들을 깨어나가는 것이 진보가 아닐까.

나는 어린이 책이 담고 있는 ‘진보’에 관심이 많다.

나와 같은 독자라면

《우리는 손으로 말해요》을 권하고 싶다.

이 책에는 풍부한 정보들이 담겨 있지는 않다. 그러나 ‘손으로 말하는’ 것의 의미

손으로 말하는 사람들, 손으로 말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그 방법 그리고 기초적인 손짓 언어의 정보 따위에 대해 따스한 시작으로 풀어내는 논픽션이라는 점, 그 점이 이 책을 매우 흥미롭게 하는 부분이다.

논픽션 《물 한 방울》에서와 같이 《우리는 손으로 말해요》는 있는 그대로 섬세하게 보여주는 논픽션의 덕목을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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