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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직업에서 곤란을 겪지 않는 법 - 20대에 만나야 할 100가지 말
센다 다쿠야 지음, 최선임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99%의 사람은 준비만 하다 인생을 마친다.
준비 부족으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만 하고 도전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P18-19
동감한다.
도전 없는 준비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준비로만 가득 채워있는 삶은 얼마나 무료할까.
도전하자,
도전 후에 준비해도 늦지 않다.
시간을 늘리는 방법은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일을 그만두는 것이다.
p63
불필요한 일들을 그만두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충분히 여유로워진다.
특히 책에서 나왔듯이 푸념과 험담.
내 시간도 뺏고, 내 이미지도 추락시키는,
적을 만드는 일들이다.
그만두자.
정보를 지식으로,
지식을 지혜로 승화시키는 것이
사람의 일이다
p138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접근성이 그어느때보다 쉬워졌다.
그러니 이젠 달달 외우는 암기가 필요 없다.
그냥 몇번 두드리기만 하면 셀수없이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나온다.
그 수많은 정보들 중 진짜 지식을 골라내는 것이 능력이다.
그리고 지식들을 넘어서
지혜로 만드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이젠 지혜로운 사람이 필요하다.
필요로 하는 능력이 바뀐 것이다.
서로 고독하지 않으면 우정은 키울 수 없다.
무리지어 다니는 한, 영원히 진짜 만남은 찾아오지 않는다.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사람끼리의 만남만이 진정한 만남이다.
p180-181
우정에서 뿐만 아니라
사랑에서도 적용될 듯 싶다.
고독함을 채워주는 것, 고독함을 나누는 것
그것이 우정이고 사랑이 아닐까
고독하지 않는 사람은 누군가가 진정으로 필요로하지 않다,
그래, 지금 나는 고독하다.
대게 연애를 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보면
무리지어 모여다니기 바쁘다.
그것도 즐겁기 때문에, 딱히 무리를 해산시켜야 해야할 이유를 못느낀다.
그러나, 무리가 해산되면
진짜 내 옆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튼,
진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는 것,
고독을 느껴본 자만이 다른 이의 고독을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책을 읽을때, 그 책의 내용도 물론 보지만 편집, 디자인을 많이 보는 편이다. 아무래도 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책의 표지다. 제목에는 그 책의 내용이 함축되어 있고, 표지에는 그 책의 분위기가 드러나있다. 그리고 책 내부의 편집은 작가가, 혹은 편집자가 하고싶은 말이 들어나게 편집되어있다. 이 책, 받자마자 표지가 눈에 띄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절벽사이를 건너려고 뛰어오른 청년. 벌려진 다리만큼, 그의 도약을 보니, 이 책에 곤란을 겪지 않는 법이 잘 나와 있겠구나 싶었다. 근데 책 속은.... 책속은 뭔가 부족했다. 내용이 아니라 편집말이다. 푸른계열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흔한 매뉴얼일 수도 있다. 이건 하지말고 이렇게 해야하고 이러면 좋고. 100가지 말들이 다 맘에 들지 않을 수도, 다 마음에 들수도 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이 말들을 우리가 어디선가, 누구에게선가 이미 들었단 것이다. 그렇다고 책을 덮을 필욘 없다. 우린 들었어도 금방 까먹는 금붕어 기억력 아닌가. 다시한번 책을 읽으며 삶의 지혜를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기를. 요령이 아닌 지혜말이다.
책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람은 자기가 하는 말대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라는 문장을 봤다. 언젠가 가수 이효리가 힐링캠프에 나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사는 삶을 살고 싶다.' 두 말이 같은 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전자가 더 부정적인 것은 확실하다. 말과 생각은 다른 것일까. 생각은 긍정적이나, 말은 부정적인 것일까.
뭐 어쨌든 이 책, 아니 모든 책이 그렇듯,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렸다. 지루하거나 신선하거나. 그건 개개인의 문제다. 여기서 말해주는 말들은 죽을 때까지 직업에서 곤란을 겪지 않는 법이기도 하지만, 내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긍정적으로 만드는, 흔히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 말들이다. 그러한 말일 수록 여러 사람이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한귀로 듣고 한귀를 흘리는 게 문제다. 아니 듣기만 하는 것이 문제다. 실천하자. 행동으로 옮기자. 백번 말하느니 한번 행하는 게 더 멋진 것이다.
나는 이 작가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러나 부럽다. 대학시절 4년 동안 만 권의 책을 읽었다는 것. 한권의 책에는 적어도 그 작가의 30년 노하우가 들어있다. 그는 삼만년을 배운 것이다. 나도. 실천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