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야시 아키코의 그림에 익숙해서 인지 처음 대한 책임에도 꽤 본듯한 그림이였다. 마치 이슬이 같기도 하고, 민희 같기도 하고.. 엄마, 아빠의 기념을 챙기기 위해 무엇인가를 준비한 슬기의 재치가 보인다. 아마 이책을 읽은 아이들은 늘 자기만을 챙기줬던 부모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줘야 겠다고 생각하지 않을지... 이 책을 읽은 큰 딸아이도... 얼마 동안은 사방에 쪽지편지를 숨겨 놓고 내게 찾아 읽으라고 했다. 즐거움이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