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주인 1
히로아키 사무라 지음 / 세주문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아주 오래전(거의 5년전)에 미국판(아주 얇은 만화책이었음) 무한의 주인을 본 후에 뛰어난 그림에 반해서 이 만화를 제대로 한번 읽어보려고 얼마전에 구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첫 권을 읽기 시작한지 몇 페이지가 안 되어서 금세 실망을 하더니, 급기야는 짜증이 나고, 마침내는 전체 시리즈를 한꺼번에 구입한 것을 후회하고 말았습니다. 절대 오해 말아주시길. 작품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원작은 너무나 훌륭하다는 것을 전 잘 알고 있습니다.제가 실망하고, 짜증내고, 실망하였던 점은 작품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무한의 주인을 수입해서 출판한 '세주문화'라는 출판사입니다.

이 작품속에서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할수 있는 현란하고도 섬세한 결투장면 및 잔인하지만 매우 사실적인 묘사들, 예를 들어 신체의 일부분이 잘려 나간다거나 일본도가 신체를 관통하는 등의 그림들이 원작에는 없는 외마디 글자등으로 커트되어 있고, 아예 제대로 알아볼수 없게끔 가려지고 처리된 경우가 13권을 통틀어 반복해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전 만화의 그림도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는 독자여서 그런지 이런 만행을 반복해서 볼때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또한 이 작품을 더욱 망치고 있는 것은 엉터리 번역과 각 권마다 발견되는 틀린 철자법입니다. 어설프고, 어색한 표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느꼈고, 초등학생이라도 제대로 받아 쓸수 있는 단어들을 너무나 뻔뻔스럽게 틀린 상태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전 이 작품을 소장해서 오래 두고 보려고 구입했는데, 구입하고 나서는 크게 실망 했습니다. 제가 까다롭게 군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아마도 여러분들 중에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차라리 일본말을 배워서 일본어로 되어 있는 원작을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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