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너무도 힘들었던 시절에...
단지 그녀의 열정과 웃음에서.... 무조건적인 위안을 찾고자.....
그리고 그녀의 노래에 깃든 나의 아련한 추억을 다시 만나고 싶어서
이것과 똑같은 테잎을 샀었다.
이제 막 두 돌 지난 아들 녀석이
엄마의 짝사랑이 질투 났던지 줄~줄 테잎을 빼버린 통에
결국 망가져 버리고...
그러다 다시 알라딘에서 이젠 테잎보다는 확실한 CD로 다시 그녀를 만났다.
마치 내 친한 옆집 아줌마 같은 그녀... Bette Midler
< Chapel Of Love >에서 느껴지는
활기 차고 재미있는... 마치 축제를 연상케 하는 결혼식의 왁자한 분위기
< Shiver Me Timbers >의 애수어린 목소리
< Do You Want To Dance >의 끈적하고도 대담한 댄스 신청...
당장 마이애미 바닷가로 달려가 석양이 지는 해안가에서 멀리 보이는 쿠바의 해안선에 빨간 와인 한잔 기울이고 싶어지게 만드는 < Only In Miami >
나의 전설과 같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영원한 명곡
< From A Distance > < Wind Beneath My Wings > < The Rose >......
더이상 바랄 것이 하나도 없는.... 너무나 내가 사랑하는 그녀의 노래들.....
이 가을에.... 세상에 오직 나 하나인 듯 그렇게 조용히 시간을 태우고 싶다면...
여기 Bette Midler의 열정과 사랑이 담긴 노래들을 권하고 싶다.
그저 모든 노래를 다 들어도 좋고...
아니면 귀에 익숙한 노래 몇개만 트랙을 지정해 들어도 좋고....
그녀의 인생이 담긴 듯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조용한 열정만 준비 된다면....
그냥... 그냥 들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