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참 재밌게 읽었던 책

눈의 여왕 ㅣ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지음, P. J. 린치 그림, 공경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3년 12월

1학년 딸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읽고 온 후 사달라고 졸라서 구입한 책이다.

초등학교 4학년때 동네 언니집에 놀러 갔다가 아주 재밌고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때는 데생을 한 듯한 그림에 노란 갱지, 교과서 같은 형식의 책이었는데...(아마도 고학년 용으로 제작된 것 같다.)

이 책은 그림도 좋고 아이들이 실감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나온 것 같다.

이 책만 붙들고 몇번을 읽는 아이에게 뭐가 그렇게 재밌냐고 물어보니

일단은 재밌고, 흥미진진하고, 작은 여자애가 어떻게 그 힘든 여행을 하고 친구를 구해낼 수 있는지 너무 대단하단다.

자기 같으면 무섭고 춥고 배고프고...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가며)

도저히 주인공처럼 잘 해낼 자신은 없지만,

어쩌면 자기도 그런 힘든 일을 막상 겪게 된다면 그 비슷하게라도 해낼 수 있을것도 같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살면서 그런 일들은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곁들인다. ^^

아직도 겨울만 되면 생각나는 동화책이라서 인지

나이에 상관없이 무작정 겨울에 그냥 한번 읽어 보기에도 좋은 동화책인 것 같다.

여자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