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호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신중한 해결책은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고 친족을 인터뷰하는 거예요. 텔레비전이 바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중략) 독일어에 그런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좋은 단어가 하나 있어요. <샤덴프로이데>, 즉 남의 불행을 기뻐하는 마음이죠. 모름지기 신문은 그런 감정을 존중하고 북돋워야 해요. 그러나 현재 우리는 그런 비참한 사건에 관심을 가질 의무가 없어요. 불의에 분개하는 것은 좌파 신문에 맡깁시다. 그게 그들의 전문이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로 납치하다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 1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의 한 문장,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에서

초록을 바라보면서
‘숲의 봄을 보았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자신이 보고 있는 그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땅 위를 기어가는 검은 줄기와
꽁지깃 같은 양치식물의 잎이 되어야 하고,
그 잎들 사이의 작은 고요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영혼 Dear 그림책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올가 토카르추크 글,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의 한 문장

누군가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본다면, 세상은 땀 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그리고 그들을 놓친 영혼들로 가득 차 보일 거예요. 영혼은 주인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큰 혼란이 벌어져요. 영혼은 머리를 잃고, 사람은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거죠. 영혼들은 그래도 자기가 주인을 잃었다는 걸 알지만, 사람들은 보통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영혼 Dear 그림책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올가 토카르추크 글,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안나 콘세이요의 드로잉을 볼 때마다 그림과 그림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가 더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받곤 했는데, 이번 그림책은 작가의 다른 그림책에 비해 묘사가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쓸쓸한 것도 같고 가득 찬 것도 같아서, 누군가의 빛바랜 기억의 편린들을 조금은 울적한 마음과 그리운 마음으로 내내 지켜 봤었는데, 남자가 영혼과 다시 만나 그의 주변 풍경이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어가는 장면이 등장했을 땐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남자의 어린 시절, 벤치에서 다정하게 벙어리 장갑을 나눠 낀 옆자리 아이는 누구였을지.. 그림책이 안겨준 고요한 울림과 환한 위로 끝에 궁금증이 생기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BL] 비궁 1 [BL] 비궁 1
베베 / 시크노블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긴장감이 감돌았던 초반 상황과 달리 잔잔하고 아기자기하기 전개되는 편이라 은우와 황제 한의 관계도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 아들을 잃은 은상이 은우를 입양해 무사히 가족이 될 수 있을지가 가장 궁금했는데 이 새로운 관계가 은우와 황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