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브로트가 들려주는 프랙탈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6
배수경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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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 읽은 책은 만델브로트가 들려주는 프랙탈 이야기입니다.

제목만 봤을 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들춰보면 우리 일상에서 접해온 내용들이 많아요.

자음과 모음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읽으면서

좀 더 넓게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는 중이랍니다.

엄마 아빠도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은 도서라서 추천드려요.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음을

느끼게 하는 프랙탈 이야기

'책머리에' 읽다 보니 공감 가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저 어릴 때도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이 어려운 이론들은 왜 배우는 것이며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말이죠.

그런데 이러한 의구심을 그냥 넘겨버리지 않고,

새로운 수학인 프랙탈을 창조한 사람이 있어요.

프랙탈 기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만델브로트입니다.

 

만델브로트가 아이들에게 강의를 해주는 내용으로 구성했어요.

첫 번째 수업부터 아홉 번째 수업까지 이어지는데요.

각각의 수업마다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나중에 다시 읽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 찾아보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도형의 세계와는 다른 기하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대한민국 서해안을 배경으로 프랙탈 캠프가 열려요.

다양한 활동, 체험을 간접 경험하면서 강의도 듣고...

멋진 자료 화면도 참고하면서 하나하나 함께 알아가게 됩니다.

학교 교과에서 보지 못하는 기하의 영역을 접할 수 있어서 매력적인 책이에요.

초등수학 교과연계부터 고등까지 쭉~!

해당되는 부분이 표로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좋아요.


어떠한 학문을 공부할 때, 숲과 나무를 골고루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초등수학전집 수학자 이야기는 이런 점에서 굉장히 마음에 들더라고요.

각각의 챕터... 그러니까 각 수업 내용을 앞 부분에 정리해 주거든요.

선수 학습, 공부 방법, 관련 교과 단원 및 내용까지 참고하기 좋아요.


만델브로트는 폴란드 출신으로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답니다.

당시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피난 중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는 프랙탈 기하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돼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읽어낼 수 있는 새로운 수학 프랙탈을 만들었지요.

라틴어 fractus에서 따온 이 말은 부서진 상태라는 뜻이랍니다.
 

서해안과 같이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선의 길이를 재어 보기로 해요.

그런데 아이들마다 측정한 길이가 모두 다르게 나타났어요.

이유는 측정하는 자의 길이가 모두 달랐기 때문인데요.

 

측정하는 자의 최소 단위가 짧을수록 해안선의 길이는 길어지고,

해안선 일부분의 모양은 전체 해안선의 울퉁불퉁한 모양과 흡사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기하인 프랙탈이 왜 탄생하게 된 것인지 배워요.

딱딱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이렇게 실험이나 예를 들어 설명하니 이해가 쉬웠어요.
 

다소 어려운 용어라는 생각이 들어

우리 일상과 동떨어진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살짝 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추, 브로콜리, 번개 등등 자연에서도

어렵지 않게 자기 닮음성의 예를 찾아볼 수 있더라고요!

참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내용이었어요.
 

유클리드 기하는 1, 2, 3차원이라고 말하지만, 프랙탈 차원은 소수 차원이라고 해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1.35차원, 뇌의 쭈글쭈글한 주름은 2.75차원 정도라고 합니다.

소수는 자연수가 아닌 실수라는 관점에서 볼 때 분수와 연관이 있다 보니...

분수라는 영어 단어를 찾아보면 fractional number라는 사실도 알게 됐어요.

여러 각도로 사고할 수 있고 글을 읽으며 이해하는 폭을 넓힐 수 있어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해력을 키워줄 수 있는 초등수학전집인 것 같아요.


실제 사진이나 도형 등을 실어두어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는데요.

아이도 더 재미있게 읽는 것 같아 흐뭇하더라고요.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더욱더 프랙탈 기하학도 빠르게 발전했다고 합니다.

이를 이용한 아티스트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딱딱한 숫자 이론이 아름다운 예술로도 접목된다니 신기했답니다.
 

넓고 깊게 사고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초등수학전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딱딱하고 어려운 이론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직접 활용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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