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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필요한 시간 - 레벨 3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조성자 지음, 박현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8월
평점 : 
엄마도 아이도 힐링할 수 있는 초등문학을 만났습니다.
함께 읽어보니 더욱 좋은 내용이더라고요.
엄마가 필요한 시간, 먼저 표지의 따스한 느낌에 눈길이 갔어요.
조성자 글 / 박현주 그림
스테디셀러 동화 작가인 조성자 작가님 신작이에요.
저는 이번에 처음 만난 작가분인데, 3년 시리즈로 유명하시더라고요.
꽤나 두터운 팬층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해서 기대가 됐답니다.
역시나 이번 책 굉장히 좋았어요. 앞으로 챙겨 읽게 될 것 같아요! :)
아이들이 커가면서 독서 수준도 올라가게 되는데,
그렇다 보니 저도 초등문학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네요.
엄마 마음이 왔다 갔다 / 우울증은 꼬리가 너무 길다 / 호호의 뜰
차례를 쭉 읽어보니 어떤 내용일지 더 궁금해졌어요.
따뜻한 느낌의 일러스트도 좋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푹 빠져 읽었네요.
아이들이 읽는 초등문학이라고 해서 사실 쉽게 봤는데...
생각보다 수준도 높고 생각할 부분들도 많더라고요.
<엄마가 필요한 시간>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 최호재입니다.
비행기에서 일하는 아빠, 꽃을 좋아하는 엄마, 얼마 전에 태어난 동생 호야
이렇게 네 식구가 함게 살아요. 그런데 호재에게 고민이 생기게 됩니다.
동생이 태어나고 엄마가 산후 우울증에 걸린 거예요. ㅜ_ㅜ
엄마의 변해버린 모습을 보며 호재는 마음 아파한답니다.
하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착한 호재는 그런 엄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죠.
이런 모습을 보며 저도 아이도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읽으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가족이라는 의미에 대해서도 한 번 더 떠올려봤답니다.
너 참 멋있는 아이구나!
호재는 마음 꽃집 누나의 말이 떠올라 무작정 꽃집으로 들어갑니다.
다음에 돈을 가져와 칼랑코에를 사겠다는 호재의 말에, 누나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굳이 사지 않아도 돼.
그냥 마음이 불편하고 짜증 나고 화가 솟구칠 때 이곳에 와서 씻어 내고 가렴.
우리 애들이 마음을 만져 줄 거야. 내 마음도 만져 주거든.
누나와의 만남으로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가 조금은 아문 것 같은 느낌을 받죠.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호재도 더욱 성장해 나가고,
엄마도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추슬러 나가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필요한 시간의 핵심 키워드 위로, 엄마, 가족, 성장
아이와 함께 읽고 어른도 성장할 수 있는 내용의 초등문학이라 좋았네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