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소리를 지르지 말아야겠다. 화를 내지 말아야겠다. 결심을 해도 작심삼십분...ㅜㅜ 우연히 발견한 이 그림책을 일부러 샀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곳에 두고 화가 날 때마다 이 책을 보려구요. 내 아이의 눈빛을 돌아볼 생각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책을 보니 책 속의 아이의 공포가 여실히 전해져옵니다. 그리고..그 눈빛이 우리 아이의 눈빛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정말이지, 엄마가 화를 낼 때의 아이들 눈빛은... 차마... 오늘부터! 아니 지금부터! 소리지르지 않는 엄마가 되겠습니다! 물론 다급할 때는 빼구요~ ^^;; 아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편지지와 사랑쿠폰도 함께 왔네요. 꼭 잘 써볼 거에요!
이 책을 주문할 때만 해도... 책이 설명적이지는 않을까 싶고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내심 걱정이었어요. 거실 탁자 위에 툭 던져 놓고는 무심한 척 하고 있었죠. 내 더위 사라~ 하고 장난을 치니... 아이들은 에어컨부터 사라고 하고...ㅎㅎ 밑밥을 던져놔서 그런지...제목을 보더니 담이가 먼저 읽고...엄마한테 금방 더위를 팝니다...ㅎㅎㅎ 그걸 보던 빈이가 슬쩍 책을 가지고 가더니... 어느새 서로 더위를 팔고 또 팔고 그럽니다. ^^
초등학교 5~6학년이 보면 좋을 책들
나이만 먹었지, 엄마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엄마가 되었다.
10년을 엄마로 살면서 엄마가 어떤 존재인지 이제서야 조금씩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