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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해라
나카무라 슈지 지음, 예영준 옮김 / 사회평론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좋아하는 일만 해라(나카무라 슈지)


이공계의 위기


저자인 나카무라 슈지는 누구인가? 자신이 다녔던 회사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내 2000억을 받아낸 인물이다. 

이 책은 이공계의 위기를 다룬 책이다. 또한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를 저자인 나카무라 슈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나카무라 슈지는 비일류 대학을 나와 니치아 화학공업이라는 비일류 기업에서 20년동안 일한 사람이었다. 그 회사에서 그는 에디슨과 같이 실패를 반복하며 끝없는 좌절을 맛보았지만, 결국에는 세계 최초로 청색 발광 다이오드(LED)를 개발하여 이름없는 니치아 화학공업을 연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보상은 고작 과장 승진과 2만엔의 포상금이었다.

이로인해, 그는 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2년뒤 회사를 상대로 청색 발광 다이오드의 특허에 관한 소송을 걸었다. 도쿄지방법원은 나카무라 슈지의 손을 들어주었다. 니치아화학회사는 200엔(약2000억)을 나카무라 슈지에게 지불하라는 판결이었다.


그 일로 인해 일본사회는 엄청난 파장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런 소송선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회사가 승소할 줄 알았던 것이다. 이렇듯 일본은 폐쇄적인 기업풍토가 만연해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일본만의 문제일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얼마전 애니콜 천지인을 개발한 한 대기업 직원이 900억원이 가치가 있는 특허기술을 발명했는데, 보상금이 고작 21만원이었고, 소송을 내도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이 대기업은 다 알겠지만, 삼성전자이다. 초일류기업이라고 자처하는 삼성전자조차도 이런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내에서 이공계기피현상이 심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왜 일본과 한국이 미국을 따라잡지 못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능력에 맞는 보상이 오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발명을 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이익은 회사로 돌아간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비단 일본만의 문제는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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