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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스타일로 공부하라 - 성공하고 싶다면
다케나카 헤이조 지음, 나지윤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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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융위기 한파로 전 세계가 아직 불황의 여파와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 시절에는 자기계발서의 수요가 감소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새해를 시작하고 1년, 5년 10년의 장기 계획을 준비하는 연초에는 자기 계발서를 한 권쯤 탐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자기 계발서 자체도 효과적이고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에 맞춤인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케나카 헤이조, 고이즈미 정권(?) 시절의 우리식으로 경제부 총리 쯤 되는 인물로 자수성가 경제 관리이자 저명한 인사라 할 수 있겠다. 어쩌면 "나 이렇게 성공했다"라는 제목으로 바꿔도 어색하지 않을 듯 하다. 효과적인 학습법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본인이 그렇지 못하다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겠지만, 이 저자는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 자기 자신이 그 증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독자로서 저자의 주장과 내용에 동의하면 몇 가지 특징을 집어 보겠다.

우선, 이 책은 누구를 위한 책일까? 학습이나 평생 교육에 대한 욕구 혹은 불안감이 많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 혹은 열심히 노력하며 공부하고 학습하지만 성과가 부족하거나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학습의 효과성과 효율성에 목표를 맞추고 있다. 더불어, 효과와 효율을 어떻게 가시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구조화가 우수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회식자리 빠져나오기 기술이라든가 혹은 업무에 연관된 자격증을 취득, 자신의 공부 점검을 위한 정기적인 시험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목표 설정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매우 독창적이고 매력적이며 동시에 굉장히 현명한 부분이다. 바로, 공부를 지붕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업무와 연관된 경우와 교양에 연관된 경우로 나누어 목표 설정하는 부분이다. 내가 가지 에너지와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하는 부분에서 아주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책 앞 부분에서 소개되는데, 보는 즉시, 활용해 보자!
마지막으로 엄청난 Feedback 노하우라 하겠다. 자신의 공부를 쇄신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써야할까 하는 부분에서는 이 책의 도움을 받으면 매우 유용하겟다.

물론 번역과 출판 과정에서 많이 다듬어졌으리라 생각되지만, 전체적으로 저자가 잘난 척을 많이하는 터라 어느 정도 반감이 생기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생각된다. 어떠랴, 그냥 잘난 사람 인정해주고 하나라도 써먹자!

평생학습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쓰디 쓴 약 같은 존재가 평생학습일 것이다. 이 학습을, 증상에 따라 언제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하지만 약간 잘난척하면서 알려주는 복약지도서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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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잠재력 - 성공을 좌우하는 마지막 히든 에너지
커트 모텐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더난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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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잠재력'이라는 제목을 보면, 웬지 강한 동기부여를 위한 책이라 생각된다. 왠지 당신 안의 잠재력을 깨워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라라고 말이다. 하지만, 원제를 보면 'Hidden Energy'에서도 어느 정도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책의 전체 내용을 잘 나타내는 제목이라고 생각되지만 말이다.

설득 연구소의 컨설턴트로서의 저자의 약력을 참조한다면 이 책의 주제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에너지는 나를 움직이는 에너지가 뿐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 즉, 설득의 에너지이다.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설득력의 차이라고 역설한다.

비지니스 코치의 입장에서 저술한 책이다보니, 전체적인 책의 구성이 문어체임에도 불구하고 구어체적인 느낌이 전해진다. 페이지마다 던지는 저자의 질문과 메세지들이 독자로 하여금 성찰하고 도약하기를 재촉한다. 책의 구석구석에서 종이 위에 있는 코치와 코칭을 진행해도 매우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렇게 진행한다면 속독가에게는 지루한 일이 될 지도 모르겠다. 각 장의 마지막에 이야기를 삽입하여 메세징의 한 방법인 스토리 텔링을 몸소 보여주기까지 한다.

책의 맨 뒤에 있는 성공 잠재력 체크 테스트를 이용해서 읽고 난 후를 비교한다면 더욱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코치가 없거나 코치를 간접 경험하고 싶은 독자에게는 간접 경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자신의 미개발된 영역인 설득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하지만, 설득력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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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
아오키 레이코 지음, 나지윤 옮김 / 나무수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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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은 뉴욕에서 거주하는 감각적인 일본여성이

뉴욕의 패션, 인테리어(리폼, 소품, 수납, 주방용품, 그릇 등등), 푸드, 플라워 등 다방면에 걸친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저자답게 책안은 그녀의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삽화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는데, 처음 볼 때에는 오밀조밀 사진과 글씨들이 가득한 일본 패션잡지를

연상케 했다.

확실히 실생활에 유용한 감각적이고 알찬 정보를 소개해주고 있지만, 단지 정보제공이라는

일차적 조건과 더불어 저자의 생생한 뉴욕체험기(여행기가 아니다)로써,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즘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뉴욕’이 안겨주는 세련되고 에너지가 넘치며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갖고 있으리라.(섹스 앤 더 시티의 영향인지도 모르지만)

저자 역시 뉴욕에 대해 엄청난 환상을 갖고 있던 여성이었다. 물론 실제로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생활을 꾸려나가면서 장밋빛 환상에서 벗어나 좌충우돌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뉴욕에 대한 애정은 굳건하며 오히려 그동안 몰랐던 뉴욕의 숨겨진 매력들을 속속들이 찾아내 독자들에게 뉴욕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전도사 노릇을 톡톡히 한다.

저자의 귀엽고 위트 넘치며 사랑스러운 삽화와 이야기들로 뉴욕 최신 유행의 정보와 저자가 경험하는 신나는 뉴욕라이프 스토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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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 一期一會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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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불교방송에서 나오는 스님들의 법문들은 종교의 유무나 종류를 초월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전에, 그 스님의 법문을 찾아 인터넷을 찾아다녔던 경험이 있다. 요즘은 본방을 놓치거나 다시보고 싶은 경우에는 쉽게 다운로드해서 즐길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외국의 방송이나 드라마도 다운로드 해서 외국어도 공부도 하고 즐길 수가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의 법문을 모아 놓았는데, 그 구성이 독특하다. 구성된 법문 중에서 가장 최근의 것을 맨 처음으로 해서 역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웬지 어떤 우연적 만남 이후에 탐구해나가는 과정과 유사하다. 예를 들면, 괜찮은 영화를 접한 후, 해당 감독의 작품을 최근 것부터 찾아낸 후 점차 역행적으로 탐구해나가는 과정과 흡사하다. 이는 어쩌면 깨달음 혹은 명상을 통한 성찰 과정을 담아 내기 위함일까? 깨달음은 중생에서 부처로 나아감일진데, 어찌하여 역행적으로 구성하였을까? 이 구성 자체가 성찰을 위한 선문답과 같다.

전체적으로 읽기 편한 장문의 법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근의 것부터 읽도록 구성되었으므로 전혀 부담이 없다. 순식간에 읽기에도 부담이 없는 분량과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신속히 나아감에는 무리가 많은 책이다. 가능하다면 법문과 법문 사이에서 혹은 법문 중에도 읽는 이의 맘 속에서 울림이 있다면 충분히 그 울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권해주고 싶다.

처음 책을 시작할 때의 우려와는 반대로 비불교인이라 하더라도 이해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문체는 평이하지만 그 담고 있는 성찰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고 생각된다. 연작이 어찌 홍곡의 뜻을 어찌 알겠는가하는 자조감이 들지만, 스님의 가치관 사이에서도 약간의 편협함이 느껴져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행여나, 읽는 이가 허무주의로 이해하거나 읽는 이에게 어떤 대상에 대해서는 편견을 심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아마도 종교인이 가지고 있는 굴레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의 가장 빛나는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촌철살인의 문장이 아닐까 한다. 읽는 이의 상황과 물음에 따라 다르게 와닿을 법한 명문장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감사하게도 직접 스님을 만나러 가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 "물이 물 속에서 목마르다한다.""과거를 따르지 말고, 미래를 기대하지 마라." 라는 구절이 개인적으로 큰 울림을 남긴다.

가까이 두고, 작은 묵상과 재충전을 위한 시간에 짬짬이 읽으면 삶의 큰 활력소와 인생의 큰 지침이 될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다운로드 받은 드라마 다시보 듯 말이다. 아직 정정한 법정 스님의 회고록과 같은 법문을 만나게 되어 황송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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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뎐
김점선 지음 / 시작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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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얼마 전에 화가 김점선씨의 유고 소식을 접하고 난 이후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대도무문'이라고 했던가? 어떤 분야든 경지에 오른 이는 역시 다르구나 하는 경외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화가 김점선씨의 유고 자서전이다. 책의 맨 뒤 390 페이지를 보면 [점선뎐]이라는 글에 이 글의 취지가 나온다. 남편의 죽음과 자신의 죽음을 이렇게 담대하게 준비하고 맞닥트리는 자세 자체가 위대해 보이기까지 한다.
 
전체적인 글의 내용은 김점선이라는 작가의 일생을 작가의 주간적인 시선에서 망라한 내용이라 하겠다. 구석구석에서 어렷을 적 모습과 가족의 옛 모습, 가족 관계, 피난 시절과 성장기, 학업과 젊은 방황 등 작가의 주변 역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생동감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인생이라는 삶과 세상이라는 터전에서의 선배의 주옥같은 지혜를 전수받았다고 생각하여 몇가지 정리해본다. 예술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 이전에는 예술가의 예술작품만을 위해 존재하는 부수적인 인간, 경우에 따라서는 의식주에 관계된 존재보다는 필요성이 떨어지는 인간이라고 마음속에서 인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술가의 창의력과 일탈하는 사고력이 인간의 사고를 확장시켜 삶과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고 이 책을 통해서 느꼈다. 책의 곳곳에서 나의 인식의 경계를 넘는 자유로운 사고력을 발견하였다. 이런 구절들 말이다.
 
"사람은 착한 일이나 좋은 일은 스스로 행해도 된다. 그런데 나쁜 일은 체험해볼 수가 없다. 체험이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사고로 죽거나 감옥에 들어가 평생을 썩거나 처형 당해 죽을 위험이 있으므로 실험해볼 수가 없다. 그러니까 나쁜 일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대리체험해야만 한다.(p.223)"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까를 생각하기 이전에 어떻게 자기 자신이 옳은 어른이 될까 하고 생각해야 한다. 아이를 가르칠 의도로써 가르치는 것 보다는 스스로 자기 일을 꿋꿋이 해나가는 사람을 봄으로써 더 큰 것을 얻게 된다.(p.145)"
 
" 그러니까 미술이론이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철학의 발달과 역사의 진행과 인류 의식의 변화가 다 함께 섞여서 흐르는 커다란 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p111)"
 
전체 의식을 교감하려는 작가 의식 또한 독자에게 많은 깨달음 준다. 또한, 가족 안에서의 원칙을 지켜나가는 올바른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또한 치열하게 자신의 세계에 몰두하며 동시에 틀을 깨고 나오려는 모습 또한 이 시대를 사는 젊은 이들에게 많은 교감이 될 것이라 생각되며 스스로도 많은 반성을 하였다. 어쨋든 우리는 과거보다는 살기 좋은 시대 아닌가?
 
안타가운 일은 이 김점선이라는 작가가 얼마전에 작고하셨다는 것이지만, 한편 다행스러운 일은 글을 남기셔서 우리가 그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세계에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면 또는 정의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갈망한다면 이 책을 만나보기를 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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