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줄거리에서 느껴지듯이 꽤나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은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스노볼 속의 드라마'와 그걸 챙겨보기 위해 전력을 만들어 갖다 바치는 바깥사람들. 영하 41도에서 살면서 고작 드라마를 보기 위해 전력을 왜 생산해주는 거지..? 도대체 이런 조건을 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드리며 살고 있는 거지..? 이해하기 힘든 이 배경만 넘으면 나머지는 너무 재밌게 읽었다. 내 이름, 내 삶을 버리고 자살을 한 고해리의 삶을 이어가는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선택을 한 전초밤이 신선했다. 스노볼에 들어간 순간부터는 추리 소설 느낌이 나고 반전의 반전이 계속돼서 책을 내려놓기 힘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