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스노우맨

스노우맨 ㅣ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중반부가 되면 범인이 누구인지는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지만, 그래도 긴장감을 읽지 않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이 책의 힘이 아닌가 싶다. 재미있게 읽었다. 북유럽의 겨울의 서늘한 느낌이 잘 묘사된 수작이라 생각한다.

[100자평] 파운데이션 완전판 세트 - 전7권

파운데이션 완전판 세트 - 전7권 ㅣ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파운데이션이 이렇게 멋지게 출간되다니 그리폰 북을 어렵게 모으던 1인으로서 감회가 새롭다. 예전에 읽은 구판의 기억을 지우고 이 긴 겨울 다시 읽어보려 한다.

[100자평] 데미안

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의 이야기
헤르만 헤세 지음, 전혜린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6월

전혜린의 번역. 확실히 옛스럽다. 어렸을 때 처음 읽은 데미안이 전혜린의 것이어서 추억삼아 선택했는데, 지금 헤세의 원전을 읽는 독일인들도 이럴까 싶게 시대차가 느껴진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이중으로 추억을 되새기며 행복한 마음으로 읽고 있다.

[100자평] 밀리터리 모델링 매뉴얼 21

밀리터리 모델링 매뉴얼 21
Hobby Japan 편집부 엮음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09년 9월

문득 디오라마 사진집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주문했다. 일본 모델러들의 구축전차 작례가 나와있고, 뒤에는 티이거 전자에 관한 특집기사가 있다. 개별 전차에 관한 사료를 추적하는 모습(101호 전차가 찍힌 사진을 추적하는 식의..)을 보고 밀덕후의 고증에의 집념이란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100자평] 정지용 전집 2

정지용 전집 2 - 산문
정지용 지음 / 민음사 / 2003년 4월

고등학교 문학선생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던 책이 이태준의 소설과 정지용의 산문이었다. 미문을 사랑하는 분이었던 듯. 예전부터 한번 읽어 봐야지 생각만하다 얼마전 주문했다. 정지용의 옛스런 미문을 읽으며 이제는 성함도 잊은, 교단에 서서 정지용의 산문의 아름다움을 말씀하시던 그분을 추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