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크너 - 음악춘추문고 6
편집부 / 음악춘추사 / 1993년 2월
평점 :
절판


알라딘에서 '브루크너'를 치면 나오는 몇 권의 책 중 작곡가 '브루크너'에 관한 책은 단 2권 뿐이다. 한 권은 하드커버로 나온 꽤 멋진 책이고, 다른 한 권이 바로 이 책이다. 꽤 예쁘게 나온 하드커버본과는 대조적으로 이 책은 손바닥보다도 작은 크기의 볼품 없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알라딘에서 표지 이미지조차 볼 수가 없다. 더구나 저자는 편집부.

하지만, 브루크너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고르시는 분은 정말 좋은 선택을 하신 것이다. 이 책에는 그 크기에 걸맞지 않게 브루크너 교향곡의 특징을 이루는 교향곡의 판본 문제부터 로리타 컴플렉스의 혐의가 짙은 그의 사생활까지 브루크너를 둘러싼 온갖 화제가 정말 꼼꼼히 담겨져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일본에서 나온 출판물의 번역본인 듯하다. 종종 우리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 표현도 나오고, 아사히나와 같은 일본 지휘자(물론 그도 탁월한 브루크너 해석가이긴 하지만)에 대한 상당히 긍정적인 언급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아쉬워 별 하나를 빼지만 내용만으로 따지면 별 5개가 전혀 아쉽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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