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 과학수사와 법의학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골이 띵할만큼의 흥미진진함을 기대했으나, 초전박살내준 책.-_-

일단 저자명을 보니, 4~5년 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보다가도 열받아서 안 본

'나는 조선의 국모다'를 쓴 사람.

그 책도 보면서 아니 도대체 명성황후에 대해서 이렇게밖에 못쓰나 싶었는데,

(고종에게 잘 보이기 위한 민비의 처절한 자태 꾸미기에 굉장한 지면을 할애했는데,

그 내용이 요즘 초딩들도 유치해서 못볼 정도임)

이 책도 역시.. 아.... 내 돈 돌리도.

아니, 조선을 뒤흔든 살인사건이라면서 최소한 결말을 추측할 정도의 재미는 남겨줘야 하는 거 아닌가?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조그맣게 어떤 사건이었는지를 자세히(!) 요약해주었고,

그리고 나서 모든 사실에 이유를 갖다붙이는데, 일단 그 서술방식도 책을 구매한 독자를 우롱하는 짓이지만,

그 서술마저도 너무나 1차원적이다.

서점에서 대강 훑어라도 봤다면 절대 그 자리에 서서도 안봤을 책.

제길, 기획만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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