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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음 - 문학으로 읽는 조선왕조사
신봉승 지음 / 선 / 2005년 4월
평점 :
많은 이야기들이 현 정세와 맞물려서 적고 잇다.
일단 작가의 주관적인 시각이긴 하나 가슴에 많이 와닿는다.
그중 척화론 김상헌과 화친론 최명길의 서로 엇갈린 사상과 감옥안에서 서로 나누었던 시들이 인상적이었다.
화친을 청하는 국서를 최명길이 쓰자 김상헌은 이미 씌여진 국서를 ?고 화를 낸다.
최명길은 태연히 "대감이 찢으셨지만 ,저는 도로 주워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찢어진 국서를 주워 모아서 풀로 붙인다.
찢은 사람은 김상헌이었고,주운 사람은 최명길이 었다
이일화에서 '찢은 사람도 옳고 주운 사람도 옳다'는 양시론을 상징하는 말이 생겨 났다.
옥중에서 사심을 버리고 진심을 털어 놓는네
김상헌
조용히 두 삶의 생각을 찾아보니
문득 백년의 의심이 풀리는구려
최명길
그대마음 돌 같아서 돌리기 어렵고
나의 도는 고리 같아 경우에따라 돌리기도 한다오
최명길의 시를 읽으면서 왠지 모를 찡 함을 느꼈다.
서로의 사상과 가치관은 틀려도 그 두선비의 나라 사랑하는 맘은 같았으리라.
이 두선비를 정치하는사람들은 배웠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