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가 오해를..참 쫄깃하면서도 답답한.

너에게 닿기를 9
시이나 카루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2월

한 권 전체가 오해가 오해를 낳고 오해를 풀어야 하는 오해에 의한 그런 이야기.
쫄깃, 답답하기도 하지만 한 권 내내 심리적으로 풀어내는 긴장감의 연속이라 재밌게 봤어요.
정말 딱! 결정적인 장면에서 끝나는 바람에 다음 권이 무~~~~~~~~척 기대된다죠.ㅎ
주인공 사와코가 자신이 뭘 해아될지 깨달았을 때 모습이 너무 귀엽고 순진해요..
사와코가 아니라면 그 둔한 모습에 저 바보!!!!!!!!냅다 소리쳤겠죠. ㅋ 
사와코는 미워지지가 않군요.

치오리와 대결! 그리고..밸런타인데이의 시작.

스킵 비트! 23
나카무라 요시키 지음 / 시공사(만화) / 2009년 12월

어렸을 때 괴롭힘을 당했던 쿄코가 남을 괴롭히는 '나츠'연기를 하는 걸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납득이 안가는데.. 
정말, 남을 괴롭히는 것이 즐겁다고 100% 생각할 수 있었을까..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런 나츠 모습에 치오리가 '유미카'연기를 제대로 할 수 있었지만..
어두운 모습을 확 펼쳐내는 치오리 모습이 인상적이면서 무서웠다는..
나쁜 역할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진지하게 연기를 생각하던 치오리 모습,
치오리 에피소드 좋았습니다. 앞으로 쿄코와 어떤 일들을 해나갈지..ㅋ

그리고, 밸런타인데이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ㅎㅎ 기대됩니다...
레이노 등장에 반가웠다는.
음, 그리고 렌 생일,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ㅋ
다음 권은 두근두근~할 듯.

재밌는 기사와 신년단편이 볼만함.

Wink 윙크 2010.01.15 - No.2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9년 12월

"유리가 빤짝빤작" 기사 유익했어요.
오노 요코, 에밀리 플뢰게, 갈라 등 연인의 작품에 영감을 준 뮤즈들 이야기.
윙크에 재밌는 기사가 있어 좋군요.
음..이번 호는 신년단편이 좋았어요. 김의정님의 "신년운수"
연재작들은 보통..
춘앵전이 빠져서 아쉬웠지만,

[100자평] John Mayer - Battle Studies

John Mayer - Battle Studies
존 메이어 (John Mayer)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9년 12월

기타 선율이 센스가 넘쳐요.ㅎ 멋스러운 노래들, 듣기 좋은 앨범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노래의 날개를 달아 잔잔히 퍼지는 목소리.

루시드 폴(Lucid Fall) 정규 4집 - 레미제라블
루시드 폴 (Lucid Fall)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9년 12월

국경의 밤 앨범의 뒤를 잇는 좋은 앨범이네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을 아름다운 노래의 날개 위에 잔잔한 목소리로 호소하는 루시드폴.
슬픈 노래도 있고 밝은 노래도 있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조화.
레미제라블 가사를 보며 노래를 듣다가 '사람이었네' 때처럼 눈물이 울컥, 가슴이 아팠습니다.
영화 "화려한 휴일"의 몇 장면이 마음 속에 스쳐지나가더군요.
"고등어" 노래는 "문수의 노래" 만큼이나 사랑스럽습니다. ^-^
루시드폴의 미덕은 시를 좋아하는 사람 답게 단어의 선택과 은근히 표현하는 능력, 말을 읊조리는 것으로도 노래가 되는 운율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을 듣는다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희망이 생겨요.
청소년권장도서처럼 이 앨범을 청소년권장CD로,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
루시드폴의 모든 앨범을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돌음악 홍수에 빠져 있는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