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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Lucid Fall) 정규 4집 - 레미제라블
루시드 폴 (Lucid Fall)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국경의 밤 앨범의 뒤를 잇는 좋은 앨범이네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을 아름다운 노래의 날개 위에 잔잔한 목소리로 호소하는 루시드폴.
슬픈 노래도 있고 밝은 노래도 있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조화.
레미제라블 가사를 보며 노래를 듣다가 '사람이었네' 때처럼 눈물이 울컥, 가슴이 아팠습니다.
영화 "화려한 휴일"의 몇 장면이 마음 속에 스쳐지나가더군요.
"고등어" 노래는 "문수의 노래" 만큼이나 사랑스럽습니다. ^-^
루시드폴의 미덕은 시를 좋아하는 사람 답게 단어의 선택과 은근히 표현하는 능력, 말을 읊조리는 것으로도 노래가 되는 운율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을 듣는다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희망이 생겨요.
청소년권장도서처럼 이 앨범을 청소년권장CD로,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
루시드폴의 모든 앨범을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돌음악 홍수에 빠져 있는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