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로운 엘리엇 ㅣ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소설 6
그레이엄 가드너 지음, 부희령 옮김 / 생각과느낌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키가 작고 허약하다는 이유로, 동작이 굼뜨고 공부를 잘 못한다는 이유로..
학교 라는 곳에서는 무관심한 선생들의 눈을 피해 아이들의 폭력은 또 하나의 세계다.
괴롭힘의 대상이었던 엘리엇의 처절한 과거는 읽으면서도 두려워지고 끔찍하다.
새로운 학교에서 엘리엇은 부단한 노력으로 더 이상 피해자는 아니었지만,
언제라도 자신의 과거가 밝혀질까봐,
옛날의 자신처럼 괴롭힘 당하는 아이를 구경꾼처럼 지켜볼 뿐이다.
나는 아니구나, 내가 아니니까 괜찮아.
세밀한 심리묘사가 너무 리얼하다..
그래서 엘리엇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책 읽는 게 점점 힘들어진다.
읽는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머릿 속에서는 엘리엇의 고민들이 충돌한다.
루이즈의 1984 책에 대한 해석, 1984의 영웅
"그 사람은 체제에 복족하지 않는 길을 선택하고 말지.
신념을 따르고 위험을 감수해. 그래서 자유를 얻는거야."
어머니의 사랑으로 엘리엇은 영웅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