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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수키 김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처음에 리뷰를 봤을 때 추리소설이라 해서 요즘 한창 읽어가는.. 그래서 재미삼아 한 번 읽어볼까.. 했다.
근데, 왠걸...
중반까지 이 책은 추리소설 이라기 보단 한 여자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우울한 이민가정 이야기에다가 유부남만 만나는 주인공, 단절된 가족, 적나라한 현실.
주인공 수지의 외로움이 전염되서 정말 우울했다.
11월 배경답게 말이지..
중반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모님을 죽인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들.
음..거의 마지막 쯤엔 짜맞추기 위해 머리나쁜 난;; 앞쪽을 다시 들춰보며 추리를 해보기도 했다.
결말은, 빈센트 반 고흐와 그의 동생 이야기에 있다고 보는데..아..솔직히 확실히 단정 못짓겠다.
결말은 그렇다치고, 수지.. 이민가정에 외롭게 자란 수지란 인물을 잘 표현했다.
심리묘사가 마음에 들기도 하지만 한가지만 빼고는 차가운 그 성격이 좋다.
잘못된 걸 알면서도 그냥 흘러가게 둔 것.
그들 사이에 제대로 된 대화가 있었다면 비극으로 치달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