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문의 비밀 -상 - 백탑파白塔派 그 두 번째 이야기 백탑파 시리즈 3
김탁환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잘 아는 김홍도, 박제가 이런 인물들의 이름이 거론되니
고등학교 때 실학에 대해 배웠던 이것저것 기억이 나면서
또 한편으론,
이명방과 김진
허구인물인 듯한 주인공들의 행동이며 말이 참 낯설었다.
김진은 속내를 내보이지 않으면서
사건을 이끌어가고
이명방은 그것에 끌려가면서도
또 다른 실마리를 연결하고 있는 다리..

 결말은 정말 뜻밖이었는데,
사건의 복잡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여서
처음부터 이 모든 걸 계획한 김아영 이란 인물이 너무 대단해보였다

 책상에서만 논하던 실학을
실생활에 옮긴 김아영 이란 인물을 통해서
여러 가지 배운 것도 있지만,
이게 사람인가 할 정도로 너무 완벽한 것도 말이 안되지 않나..생각도 했다.

 그 시대의 크리스트교..야소교에 대한 것도 흥미로웠다.
한자로 된 세례명 .

 가장 중요한 것을 뽑는다면,
임금께 아뢰는 김진의 부탁일진대
유교에서의 여자의 도리에 국한하지 말고
인간을 인간다움으로 판단하여 열녀문을 세우자고 했던 것.
그런 말을 임금께 했다는 것.

 유교를 중시하던 그것들이
남편이 죽으면 아내도 따라죽는 걸 미덕으로 여기는 그런 교리가
판치는 곳에서
그런 말을 했다니
비목 지면이었지만, 왠지 시원통쾌 했다.

 잘못된 것을 바꾸려 했던
좋은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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