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
마이클 셰이본 지음, 이선혜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번역이 좀 어색하게 되어 있는 곳이 있다.
읽으면서 매끄럽지 않아 두서너번은 읽었던 곳이 몇 군데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 같다.

20대 초반, 우유부단한 주인공의 사춘기 ㅎ
우정과 사랑, 사는 것에 대한 소소한 생각들

작가는 묘사하는 걸 즐긴다.
신선한 묘사는 참 좋았다. 그게 머릿속에 그려질 만큼 글이 매끄럽지 않아 문제였지만.

나약하고 이러 저리 휘둘리는 주인공의 모습은 참 보기 싫었다.
나쁜 길로만 빠지는 클리블랜드 인물에 대한 매력도 못 느끼겠고,
그래서 기대했던 만큼 재미를 못 느꼈나보다.
주인공이 클리블랜드에게 무한한 동경을 품고 있었으니까.
난, 아서가 좋다.
솔직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플록스 라는 여자도 비호감. 동성애에 대한 끔찍한 그녀의 행동과 말은 못 참아주겠다.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싫다.

가장 빛나던 때는, 클리블랜드의 여름별장에서 지낸,
아서와 주인공, 클리블랜드와 제인_ 그들의 3일이었던 것 같다.

어울려 다니며 술 마시고 이야기하고 섹스를 즐기고
그들의 한 때의 여름은 참..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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