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본초 -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약효다
최철한 지음 / 물고기숲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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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들의 생태와 형태 등을 통해 약효를 유추하는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어떤 약재가 어떤 이유로 그런 약효를 띠는지를 여러 측면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다양한 약재의 효능이 그 원리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된 반면, 그 약재를 실제로 어떻게 약으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가공법이나, 복용법, 조리법을 알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송목피(소나무의 수피)'라는 약재가 나오는데, '풍습으로 뼈가 아픈 것을 치료하고, 혈을 소통시켜 지혈시키며, 헌데를 아물게 하여 새살이 돋게 한다' 라는 효능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약효를 실제로 얻기 위해서는 소나무의 수피를 어떻게 가공해서 사용해야 하는지, 달여서 먹어야 하는지 가루로 만들어 개서 해당 부위에 발라야 하는지와 같은 설명들이 나와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좀더 일상적인 식재료인 경우에는 활용 방법이 종종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 하나만으로는 이 유익한 정보들을 개인이 실생활에서 적용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읽는 것만으로 그치지않고 실제 삶에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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