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구조 - 마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김동렬 지음 / 바탕소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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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마음, 심리에 대한 책을 주욱봐왔지만 이책만큼 시원시원한 책은 없었다.
마음을 알기위해서 심리학을 공부하거나 도를 닦아야만 되는줄 아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보통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고 심층심리, 잠재의식 등등 어렵고 복잡한 용어의 바다에 빠지는데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쉬운 말과 재미있는 예를 들어서 알아듣기가 쉬웠다.

저자는 마음을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의 다섯단계로 나눈다.
사람의 행동과 삶을 결정하는 최상위의 마음을 정신으로 본 것은 상당히 독창적이다.
그리고 이 다섯단계의 마음들이 따로따로 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가령, 감정단계에서 생기는 문제는 생각의 변화로 풀어낼 수 있고,
생각이 잘못되어서 생기는 실수는 그 보다 상위의 의도에서 바로잡아야 한다는 식이다.

이렇게 감정에서 정신까지 모두 한 줄로 꿰어서 마음을 다스리면 마음의 병은 사라진다.
마음의 병을 고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삶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생겨난다고 한다.

만약 이대로만 된다면 어디서 무얼하든지 다른 사람보다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기 체험을 통해서 그것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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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구조 - 마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김동렬 지음 / 바탕소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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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대해서 이렇게 색다른 관점을 가진 책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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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풀 전산초 평전 - 현대 한국 간호학의 어머니
메풀재단 엮음 / 라이프플러스인서울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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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나이팅 게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읽는 내내 나이팅게일보다 더 뛰어난 분이 아닐까 생각했다. 메풀이 간호교육을 받고 현장에서 활동하던 시기는 일본 식민지 조선에서 였고, 게다가 1940년 이후부터는 제국주의 전쟁으로 더욱 악랄하게 착취당하던 시기였다. 모든 보건의료행정이 전쟁을 위해 동원되는 상황에서 제대로된 의료와 간호가 될리가 없다.

그러나 메풀은 모든 한계를 받아들이고 꿋꿋하게 자신의 직책을 수행해나갔던 것이다. 조선이 일본을 통한 우회적인 개화를 하고 있을 당시, 여성의 사회활동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따라서 간호학교를 나와서 간호사가 된다는 것은 지금의 간호사와는 매우 다른 입장에 있었던 것이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극도로 저조한 사회적 환경에서 간호사는 여성 지식인이었고, 사회 교육자이자 봉사자로서의 역할까지 감당하고 있었다.

이 열악한 보건환경에서 풀뿌리처럼 살아온 메풀은 이 때의 경험이 훗날 메풀의 사상과 철학인 '전인간호' 사상의 토대가 되었다. 황금만능과 기회주의가 판을 치는 현대에서 간호사나 간호조무사의 업무는 폄하되기 일쑤다. 그러나 치료라는 것이 단지 의사의 진단, 약물치료, 수술이 전부라는 생각은 다시 재고되어야 한다. 정신력과 심리적 안정이 치료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는 의학자들에 의해서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 책은 한국의 보건의료인들은 물론이고 장차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풀의 업적 보다 메풀의 행동하는 삶과 그녀의 사상은 단지 보건의료차원을 넘어 한국의 행동하는 사상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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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지키는 힘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김은희 옮김 / 명진출판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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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아이를 보면 그대로 사랑에 빠져든다. 아름다운 꽃이나 무한한 우주, 광활한 자연, 무언가에 깊이 몰입한 사람을 보면 도저히 사랑하지 않고는 못배긴다. 즉, 사랑은 노력의 대상이 아니다. 아름다움을 발견하면 감탄이 절로 우러나오듯이, 사랑도 그 대상에 내재되어 있는 신성에서 끝없이 흘러 나온다.

환희와 고요는 낮과 밤, 해와 달처럼 알맞게 어우러져 있어야 한다. 99%의 텅빈 공간속에 1%의 별들로 채워진 우주가 그러하듯이, 우리는 주어진 삶의 대부분을 평온한 고요속에서 살며 극히 짧은 순간의 기쁨과 환희를 맞볼때 가장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환희에 가득찬 별의 운행은 그것을 고요히 바라보는 공간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이것이 거꾸로 되었을 때, 즉 대부분의 시간을 기쁨으로 채우려 한다면 그 삶은 약물 알콜 도박 섹스로 점철된 병적인 삶으로 전락할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은 말초신경의 자극이 주는 기쁨과 환희는 좋아하면서도 평온과 고요가 주는 정적인 즐거움을 모르고 산다. 깨달음의 희열에 집착하는 마음도 다른 쾌락의 탐닉과 별반 다르지 않다.

비워두라는 말은 비움 자체의 의미보다는 채워진 하나를 더욱 빛내기 위한 것이다. 겉과 속을 모두 비웠을때 비로소 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신과 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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