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 - 로렌스 곽, 평화를 만드는 사람 ㅣ 행동하는 멘토 1
곽은경.백창화 지음 / 남해의봄날 / 2013년 10월

한 사람의 삶 속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들었을 엄청난 일들도 놀랐지만, 책을 쓰면서도 겸손하게 자신을 숨기고 약한 자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애쓰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저릿했다. 추천사의 글들이 과장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었다. 참 큰 사람을 만났다.

[100자평] 주말엔 숲으로

주말엔 숲으로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여자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가 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잔잔해진다.

[100자평] 프랑스 아이처럼

프랑스 아이처럼 - 아이, 엄마, 가족이 모두 행복한 프랑스식 육아
파멜라 드러커맨 지음, 이주혜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3년 3월

책을 읽으며 원칙을 갖고 있고 중심을 잃지 않는 육아에 대해, 스스로를 잃지 않는 육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다만 프랑스와 한국의 차이가 있어 적당히 걸러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아이 낳고 육아에 지쳤을 때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를 위한 선택 '작은 회사'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 그래서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래.전민진 지음 / 남해의봄날 / 2012년 10월

큰 회사도 작은 회사도 다녀봤다. 

모두 장단점이 있었지만, 이런저런 교훈과 반성 후에 

내게 맞는 회사는 '작은 회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큰 회사에 잘 맞는 사람도 있고, 봐 왔던 사람 중에 그 기업과 딱이다 싶은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모두가 큰 회사에 맞는 것도, 다녀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회는 세상에 큰 회사만 있는 것처럼, 혹은 중요한 것처럼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런 세상의 시선에 당당하게 반기를 드는 것 같아서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내가 회사를 다니며, 이직을 준비하며 했던 고민,

오랜시간 걸려 겨우 찾은 답을 더 풍성하게 생생하게 보여줄 것 같아서 읽고 싶어졌다.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당당한 또래 친구들의 삶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책을 펴보았다. 

열 세 명의 다양한 직종, 회사에 다니는 2030의 삶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사진만 봐도 열정이 느껴지고, 작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으로서 발견하는 고단함도 느껴진다. 

안경디자이너, 보청기 회사 전략기획실장 같은 생소한 직업에 대해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실 작은 회사에서의 일, 삶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회사마다 제각각 상황과 현실이 다르다. 

그래서 작은 회사에 다니는 지인들을 만나면 서로 다른 회사의 상황을 토로하고

그 안에서 성장하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들을 서로 조언한다.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는 작은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처럼 공감하면서 읽었다. 

취업을 준비하던 막막한 대학시절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으로 취업준비생에게도 추천하고,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이 있어 한번 읽어보면 또 좋을 것 같다. 

참, 요즘 젊은 직원들 맘 잘 모르시겠다는 사장님들도 읽으면 직원들이 꿈꾸는 회사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100자평] 장수탕 선녀님

장수탕 선녀님 ㅣ 그림책이 참 좋아 7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12년 8월

백희나 작가의 책을 볼 때마다 뛰어난 관찰력으로 포착한 사소한 것들을 재현해내는 능력에 감탄한다. 이번책은 동물 아닌 사람이 주인공이라 궁금했는데 표정과 디테일이 살아있다^^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