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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서양에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의 저자 호머가 있다면 내겐 김훈이 있다. 그의 글을 긴 호흡의 서사시처럼 장대하며 수려한 문장으로 가득하다.
남한산성이라는 좁은 공간에 갇힌 임금의 고뇌. 뻔한 결말을 모두 알지만 선듯 택할 수 없는 길. 그 갈림길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통해 인물됨을 볼 수 있었다.
공인으로써 책임이 있는 사람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그 결과는 그 뿐 아니라 민중에게 돌아오게된다는 것은 비단 호란중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바로 지금 그런 선택과 갈등의 순간에 우리의 지도자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하고 있을까 궁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