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부모 - 성장 원리로 풀어쓴 좌충우돌 홈스쿨 모험기
마상욱 지음 / 비비투(VIVI2)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다 부모가 된 우리는 모두 초보이다.

이 문구에서 마음이 확 열렸다. 요즘 어디를 보아도 아이의 문제는 부모의 양육의 문제이고 아이의 성공도 부모의 지원과 능력의 문제로 여겨지는 사회 속에서 훌륭한 부모이지 못한 안타까움에 죄스러운 마음이 마음 한 구석에 늘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 완벽할 수 없는 내가 또 완벽한 부모를 경험해보지 못한 내가 아이에게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 아니 완벽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너무 어렵고 부담스러운 숙제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가 초보임을 인정하고 부모로써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녀를 키우며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힘들지만 가장 부모로서 해야할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을 키우며 겪었던 고민들과 소소한 경험들을 주제별로 잘 풀어놓고 있다. 청소년 전문가로서 독립적이면서 자율적인 주체로 자라가도록 돕는 과정이 도전이 되면서 위로가 되었다.

“우리 가정 이야기가 몇몇 양육 사례 중에 하나로서 읽히기도 하겠지만 이러한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모여 양육과 교육의 큰 흐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어떤 이야기는 부모들의 공감이 커지고 영향력이 강해져 세상을 바꾸기도 할 것이다. 우리의 작은 이야기에 담겨 있는 경험, 철학, 해석을 공유하면서 미래 교육을 꿈꾸기를 바란다.”「프롤로그」중에서(14p)

어쩌다 부모가 되어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로 아이의 성장과 함께 부모로서 성장하며 함께 미래를 꿈꾸고 가꾸어가는 오늘을 만들어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