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구두 > 해변의 조개껍데기에 대한 물리학적 공식....
아인슈타인 박사는 이런 말을 했다.
"해변에 깔린 예쁜 조개껍데기를 모두 주울 수는 없다.
단지 몇 개를 주울 수 있을 뿐이다. 아니, 사실은 주운 조개껍데기 수가
적을수록 그것은 더 예뻐 보인다."
그가 "E=MC2" 라는 공식으로 유명해진 건 잘 알려진 바이지만
인생과 사회에 대해서도 역시 대단한 성찰이 있었던 것 같다.
장 그르니에는 이렇게 말한다.
"선택은 자살과 가장 닮은 세상사이다.
왜냐하면 선택은, 현실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하나를 제외하고 모든 가능한 것들을 무효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말이 가장 그럴듯하게 들어맞는 부분은 남녀간의 연애가 아닐까.
우리는 한 사람을 택함으로 가능한 그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능성을 포기한다.
그렇다면 실연이란 이런 것이다.
하나의 가능성이 무효화되면서 다른 여러 가능성들이 열리는 것.
물론 사랑의 상처로 아픈 이들에게는 어떤 말도 무효하지만
대개의 경우 그 다르게 열린 가능성들로 인해 결국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단지 몇 개의 조개를 주울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적으면 적을수록 어린왕자의 예쁜 장미는 아름답게 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