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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다이어트 - 20가지 필수성분과 20가지 음식의 조화
필 맥그로 지음, 장선하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6월
평점 :
일년째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를 진행 중이었다. 작년 여름부터 PT와 러닝으로 시작해서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5kg정도 빠지고 계속 유지하고 있었으나 대학생 때의 몸무게로 돌아가고 싶은데 취업 준비하면서 쪘던 살들이 아직도 다 빠지지 않아 꽤나 스트레스였다. 내가 하고 있는 식이요법과 운동량, 운동법이 맞는건지가 가장 궁금했으나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그 비싼 PT를 일년내내 받을 수 없음이 컸음으로. 그래서 아마존에서 상반기 동안 베스트셀러(종합 1위!)였던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다이어트 책이라고 하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게 옳고', '이건 칼로리가 얼마다'라는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인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말들의 향연이었다. 대한민국 여성들은 셀 수 없이 다이어트를 접하고 죽을 때까지 다이어트는 여성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므로 얼마나 많은 다이어트 정보를 알고 있겠는가. 인터넷만 쳐봐도 주르륵 나오는 정보의 바다 시대이기도 한데!
이 책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책의 운동방법, 식이조절법 외에도 과학 이론과 새로운 정보보를 제시하며 체중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다이어터들에게 과학적 이론(유전 및 생화학 측면 등)을 바탕으로 한 다이어트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이다! 믿음직한 트레이너의 말을 누가 거역하겠는가. 게다가 가장 중요한 핵심은 '긍정적 사고'가 아닐까 한다.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두려움과 좌절감에 맞서는 긍정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실패의 7가지 요인을 성공의 7가지 요인으로 바꾸는 것이다. 공복감을 포만감으로, 음식(단순탄수화물, 소금, 지방 등이 주된 음식이 더 끌리는 법, 일명 약물이다.)에 대한 갈망을 서서히 없애고, 다이어트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도 하지도 못하는 구속감을 일주일에는 한 두번 먹어도 괜찮다는 해방감(사고가 중요하다, 한 두번 먹는다고 살찌지 않는다. 살찔 것 같다는 죄책감과 구속감이 날 더 살찌게 만든다고 한다.)으로, 항상 똑같은 음식만 먹어야 하는 지겨움에서 여러 건강하고 포만감이 있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지속형 조합으로 등을 제시한다.
특히 1단계 5일, 2단계 5일, 3단계 20일로 한 달 다이어트를 제안하고 있으며 그 기간동안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제시하며 뒤에 나온 여러 음식들을 내 마음대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인 '20/20'의 앞의 20은 '20가지 필수 성분'을 나타내며 뒤의 20은 '20가지 음식 조화'를 나타내는 것처럼 하루에 4끼, 1단계 총 5일동안 20가지의 음식을 조화롭게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었다. 4시간 마다 한끼씩 먹으며 포만감 있고 건강한, 그러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지겹지고 않고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또 저자는 중간중간 다이어트를 계속 격려하면서 현재 상황을 짚어볼 수 있는 페이지를 끊임없이 마련하고(현재 운동상황과 몸상태 등) 스스로에게 잘하면 보상해주라고 하고 있다.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였는지 5일동안 이 책을 따라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패스트푸드의 달콤함에 빠져있던 내 혀는 어느정도 제자리를 찾았고 몸은 한결 가벼워으며 '20/20 다이어트'라는 좋은 트레이너를 얻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