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자의 작가의 페미니즘때문에 지쳤다는 리뷰를 보고 나는 이 책을 구입했다. 요즘 tv를 보면서 여러모로 불편하고 불쾌한 부분을 공감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예능인들에 대한 작가의 평가를 모두 지지하는 바는 아니지만, 대부분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어서 나로서는 옳은 선택이었다. 예능 프로를 보면서 예전만큼 덮어 놓고 깔깔 웃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눈 감고 귀막고 살고 싶지는 않다. 예전엔 못 느끼던 것들을 알게되고, 그래서 비평하면서 보고 있고. 작가나 나와 같은 시청자들이 많아져서, 그래서 더 좋은 예능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