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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도 아프다
연송이 지음 / 민트북(좋은인상)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어제와 같은 오늘 하루를 또 보내며, 가끔 나역시도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그런 모습이 곁의 남편이나 아이들까지 힘들게 하곤 한다.
아이들이 어릴적엔 몸이 힘들어서, 40을 넘긴 지금은 마음이 허전해서 그런가보다.
이 책을 읽으며 모처럼 많이 웃었다.
너무 솔직해서 내가 남편이면 출판에 동의 안했을텐데..하며..
하지만, 글은 행간에 녹아 있는 사람의 마음까지를 전해주곤 한다.
저 아래 깔려있는 사랑..
양재천의 모습속에도 내가 있었다.
친구와 갑천변을 걷다가 양팔을 벌리고 바람을 안으며 느꼈던 오롯한 행복,
수다속에서, 아기자기하게 나누는 사람과 사람의 정속에서 찾았던 삶의 의미..
아줌마로서, 어쩌면 친구거나 언니일 그 사람의 글이 더없이 편안하고 따뜻한 공감으로 내 맘에 머물렀다..
같이 수다떨 친구가 그리울 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